책소개
첫 번째 장편소설 《체공녀 강주룡》으로 성장과 투쟁의 여성서사를 보여주며 제23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박서련의 두 번째 장편소설 『마르타의 일』.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에 호명되기도 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고공농성 노동자 강주룡의 삶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한국 문학을 이끌어갈...
이 책은 요즘 현대인에게 생활필수품이 된 휴대폰과 관련해서 일어난 일에 대해 쓴 소설로, 현실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여겨진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상에는 무수히 많은 사건사고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런 사건사고들이 실시간으로 신문을 비롯해 SNS에 기록되고 전파된다.
이 책에서는 SNS에서 제공하고 있는 발신인이 밝혀지지 않은 한 다이렉트 메시지로 인해 사건이 시작된다.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누리던 ‘경아’라는 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자살하게 된다. 그러나 경아는 자살이 아닌 타살이었다. 억울하게도 타살이 자살로 위장되었던 것이다. 경아는 너무나 억울해서 죽어서도 편히 눈을 감을 수 없었다.
자기 자식의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아의 부모님들은 억장이 무너졌다. 그리고 자식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매일 매일을 지옥처럼 살아간다. 책을 읽으며 새삼 부모님의 소중함과 나는 과연 우리 부모님께 어떤 자식이었을지 곰곰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