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용만이 아니라 운문의 형식을 빌려 ‘느리게 읽기’ 권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랑이 위독하다」는 그의 두 번째 책이다. 저자는 이 시대를 희망도 가끔 절망을 하는 시대, 가짜와 거짓으로 인해 심하게 천식을 앓는 시대, 삶에 야만이 가득한 시대, 신이 죽고...
Essay로만 치부하고 가볍게 접근하려고 했던 제 기대는 차례에서부터 풍기는 압도적인 위압감에 무너집니다.
살면서 한 번 즈음은 깊은 성찰이 필요한 주제들을 마치 책 한권에 담은 느낌이랄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실 때 품으신 그 마음, 부부가 서로를 향한 그 마음, 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향한 그 마음에서 비취는 어쩌면 우리에게 주어진 본성의 가장 기본인 ‘사랑’에 대한 심오한 고찰의 장을 선사해 줍니다.
아모르(Amor), 라틴어로 ‘사랑’이라는 단어지만 그 이면에는 ‘죽음’(Mors)의 의미까지 내포했다는 예화처럼 일평생 우리가 통찰해야 하는 사랑의 양면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긍정적이고 올바른 방향으로의 사랑은 누군가에게 열정과 동기, 신성한 행위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어긋난 사랑은 절망과 분노, 의심과 욕망으로 변질 될 수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