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치즈는 앵무새의 매력을 전혀 알지 못했던 작가 부부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고, 급기야 주변 사람들에게 자칭 ‘앵무새 전도사’, ‘새덕후’라고 주장하고 다니는 것도 모자라 ‘치즈’의 매력을 가득 담은 에세이 『안녕하새오, 앵무새 치즈애오.』를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안녕하새오, 앵무새 치즈애오>는 딩크족인 권육택, 김준영 부부가 반려동물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우연찮게 치즈라는 앵무새를 반려조로 들이고 함께 생활하는 과정을 담은 수필이다. 저자는 아직까지 새를 키우는 것이 친숙하지 않은 국내 반려동물계의 환경과 대중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아무래도 부족한 정보와 인식은 조류를 케어하는 인프라의 부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문제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개와 고양이 역시 반려동물 선진국과 비교하자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특수동물에게는 더욱 아득한 것이 현실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막상 새를 키우다보면 생각보다 반려조를 두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일여 년 전부터 동생네가 앵무새를 키우기 때문이었다. 일 년 동안은 굳이 동생네 집에 방문할 일이 없었지만, 퇴사 후 부모님 댁에 거주하게 되면서 동생이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동생 집을 드나들게 되었고 자연스레 앵무새들과도 마주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