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런 추세에 힘입어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하든 선언하지 않든 간에 일상의 차별과 폭력을 겪은 여성들은 자신들이 받아왔던 불평등에 대해 더 큰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런 행동은 여성 혐오에 맞서고 연대하는 작은 움직임이자 여성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려는 실천적인 모색이다....
태어날 때 부터는 아니지만 후천적으로 뚱뚱해 진 경우 예를 들면 대부분의 여성들이 출산 후 불어난 몸무게 감량의 어려움으로 경험하게 되는 것들이 린디 웨스트만큼은 아니지만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라 생각되어 진다. 그렇지만 그녀처럼 용감무쌍하게 싸우며, 악성 댓글러들과 전면전, 여성혐오를 유머의 소재로 삼는 코미디언들과 일전을, 트위터의 CEO로부터 사과 성명을 받아내는 등의 승리를 거두는 일은 해낼 자신이 없다.
고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페미니즘에 관심이 생겨왔다. 그래서 ‘나쁜 페미니스트’, ‘82년생 김지영’ 같은 페미니즘 도서들을 찾아 읽었다. 이번에는 학교 독후감 목록에도 올라와 있는 이 책을 읽기로 했다. 이 책의 큰 주제는 몸매 코르셋인 것 같다. ‘사람’이 뚱뚱하다는 것과 ‘여자’가 뚱뚱하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다이어트를 해봤거나 해야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다이어트는 쉬운 일도 아니며, 스트레스 받고 지겨운 일이다.
나는 살면서 ‘너는 조금만 살 빼면 정말 예쁠 텐데’ 라는 말을 하는 사람을 본 적 있다. 더 심한 말을 하는 사람도 봤었다. 세상은 뚱뚱한 사람에게 굉장히 쉽게 수치심을 주고 지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