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광화사를 읽으면서 떠오른 것은 사람은 무의식 중에 자신이 가장 결여된 것을 강조한다는 문장이었다. 어느 심리학 책에서 읽었던 이 구절은 이 소설을 읽자마자 바로 떠올랐다. 솔거가 본인의 추한 얼굴에 콤플렉스가 있었기 때문에 미인이라는 외형에 집착하는 모습이 구절과 딱 들어맞았기때문이다. 실제로 ‘진짜’라는 부사를 많이 쓰는 사람은 본인의 말이 진실처럼 와닿기를 염원하는 성향이 강하다고한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진짜’라는 부사를 많이 쓰는 사람중에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이 소설은 얼핏보면 그럴듯한 스토리 라인이지만 모순적인 면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