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의 김현철 교수는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에서 이런 저성장기에 안일하게 대처해서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우리는 어떤 전략을 세워 이 위기를 돌파해야 하는가?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닛산…… ‘전자 왕국’이라 불리던 일본 굴지의 기업들도...
제로 금리 시대가 당장 머나먼 미래가 아닌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맨 땅에 헤딩하듯 일궈 놓은 눈부신 경제 성장이 곧 정체될 위기에 처해 있다. 지금 준비하지 않는다면 엄청난 국가적 위기가 도래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리곤 가까운 나라 일본을 본보기로 삼아 준비하자고 한다. 일본은 버블경제 이후 잃어버린 20년의 암흑기를 거친 경제 선진국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저성장 과정과 실패를 철저히 분석함으로써 저성장의 늪에서 허우적거리지 않도록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일본에서 일어났던 국가적 경제적 상황들이 몇 년 뒤 비슷하게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일본이 왜 저상장에 빠졌을지 하나하나 따라가 보고 있다. 세계에서 최고라고 자부하던 일본이었기에 그 충격은 더 컸을 것이다.
뉴노멀(new normal)이라는 저성장 시대를 맞이하는 자세를 알려준다. 우리의 근미래인 일본을 연구하는 일본통으로써 일본, 시장, 경영방식에 대한 조언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청와대에 픽업되어 근무하다가, 신남방 시대를 강조하는 설화로 낙마했다.
저성장의 이유는 금융불안, 글로벌화, 기술혁신 정체, 저출산 등이다. 문제의 원인을 알았으니, 그걸 해결하면 된다.
. 금융에 대해서는 저금리라 투자 검토가 없다.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리는 전략이라 별다른 대책이 있겠는가(일반인 입장에서는 이상한 논리다).
. 글로벌한 경쟁이 치열해졌으니, 더더욱 해외로 가가야 한다.
. 스타트업을 키워서 기술이나 사업 모델 혁신을 한다.
. 돈을 쏟아부어 저출산을 타개한다.
세계 경제가 위기에 떨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 역시 저성장의 공포에 떨고 있다. 최근 전 분기 별 성장률을 보면 제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렇게 경제성장률이 떨어진 이유는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는 것뿐만 아니라 내수 시장의 부진으로 인한 위기이다. 소비 지출 비중은 떨어지고 있고 전체 가계의 소비성향 역시 하락 중이다. 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높은 가계 대출이다. 현재 가계부채는 1000조원으로 1인당 2000만 원 이상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정부 또한 부채를 갖고 있어 내수 시장에 투자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여기에 급속한 고령화까지 겹쳐 세수는 주는데 복지 지출은 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최고의 일본학자인 저자는 책에서 저성장에 돌입하는 한국 경제를 분석하고, 먼저 저 성장기를 맞이하였던 일본의 경우를 들여다본다. 이를 통해 저성장을 맞이한 한국기업들이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하는지를 짚어준다.
현재 전 세계경제의 공통적인 특징은 ‘저성장’이다. 특히 1970년대 이후 급속도의 경제발전을 이룬 한국사회에 있어 저성장의 늪은 매우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저성장은 우리생활의 다양한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실제 청년들의 경우 긍정적인 미래보다는 암울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인해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고민에 빠진 대한민국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저자 김현철은 우리보다 먼저 저성장을 경험한 일본의 사례를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일본을 알면 돌파구가 보인다’ 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경제 흥망사를 분석하며 쇠퇴의 길을 겪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사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일본의 저성장과 기업들의 실패 원인을 분석함으로서 한국사회가 맞이한 저성장과의 공통점을 도출해내고 있다.
일본의 10년 전 모습이 우리나라의 현재 모습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일본의 현재 사회, 경제적 모습은 우리에게 시사 하는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 책 또한 일본의 과거 20년 저성장의 시대를 분석하여 현재 저성장의 덫에 갇힌 우리나라에 그 덫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책이었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의 언론에서 자주 등장한 경제 키워드가 ‘저성장’이 되었다. 서민들의 입에 자주 오르는 말 또한 저성장의 다른 말인 ‘불황’과 ‘불경기’ 일 것이다. 그러나 이 저성장의 와중에도 누군가는 부를 얻는다. 일본 또한 그러하다. 저상장의 20년을 지났지만 여전히 버티고 있거나 성공한 기업들이 있다. 그 기업들을 분석하면 우리나라 저성장의 탈출구가 있지 않을까.
<중 략>
저성장기가 되면서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마 소비자들의 소비태도이다. 불황과 호경기가 반복되던 시절 불황이 닥치면 무조건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았다. 그러나 계속되는 저성장의 시대에는 소비자들은 무조건적으로 지갑을 닫지는 않는다. 그리고 과거 불황 때 소비자들처럼 가격에만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는다.
1. 문화
일본은 우리의 근(近)미래다. 한반도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가장 큰 변수가 일본이다. 일본이 우리의 교사가 되든, 반면교사가 되든 철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의 근대화 프레임(frame)은 일본식이다. 인프라가 그렇다는 말이다. 영화가 ‘프레이밍’이라는 틀 속에서 작동되듯이 사회 제도와 사회 인프라 역시도 마찬가지다. 외환위기 이후 억지로 미국식 제도를 도입했다. 금융, 은행, 대기업 쪽에는 미국식 제도가 도입되었지만 제조, 중소기업 쪽에는 아직 일본식 제도가 패러다임을 잡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문화적 유사성이 있다.
문화라는 것이 기업경영 측면에서 경시될 가능성이 있는데 아주 중요하다. 기업이란 어른들이 자기들의 놀이터(생태계)를 만들어 본 받을 만한 사람을 위로 올려 보낸다.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위로 올라간 사람을 복제하면서 지탱되는 구조가 기업의 정체다. 어떤 사람이 위로 올라간 사람(경영진)이 되느냐는 전적으로 그 기업의 문화에 달려있다.
최근 며칠 사이에 국내외 경제 연구 기관들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2% 중반대로 예상하며, 내년에도 크게 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올 상반기 메르스 사태로 인한 관광 수입 감소와 내수 시장 악화, 그리고 수출 감소 요인 등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은 점점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낮추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이 단기간에 일어나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이어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개인들은 물론이고 기업들은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일본 경제 전문가로 통하는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일본 전공 교수가 쓴 이 책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는 바로 그렇게 갈피를 못 잡고 혼란스러워하는 독자들에게 저성장 시대를 슬기롭게 돌파하고 극복하는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던 저성장 시대의 생존 전략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중 략>
이렇게 저자는 곧 들이닥칠 저성장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9가지 생존 전략을 과거 일본 기업들의 실패와 성공 사례들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일본 경영과 기업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이력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분명히 저성장 시기는 기업은 물론이고 국가와 국민에게도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본의 경험에서도 배울 수 있는 것처럼, 그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간 기업들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그런 기업이 되기 위해서 저자가 알려주는 다양한 전략들을 현명하게 구사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누구보다 일찍 준비하는 자에게는 누구보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어려운 시기 자체에서 도망칠 수 없다면, 제대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할 것이다. 그 힘을 배우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1. 序
최근 저성장 기조가 이제는 당연히(?) 세계 경제의 보편적인 상황이 되면서 각국은 각자 생존을 모색하기 위해 궁리하고 있다. 아베노믹스로 일부 국가들로부터 질타와 의심을 받고 있는 일본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양적완화가 시행되고 있고 자국의 무역에 보호무역 기조가 확산되었으며 이에 따라 자유경쟁 무역을 해친다는 이유로 크고 잦은 경제 분쟁이 생기기도 했다.
지정학적 위치 상 우리는 세계의 공장인 수출대국 중국, 기술 집약 산업으로 엄청난 로열티를 흡입하는 일본의 가운데에서 애매하게 자리잡고 있는 복잡한 나라이다. 이러한 상황은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일본을 따라잡아야 하고 더 이상 경제 효율이 없는 산업은 중국에 넘겨줘야 하는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 책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의 저자는 일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일본을 공부한 일본통 교수라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일본의 거품 몰락과 저성장의 시기에 대해 알기 쉽고 명확하게 분석한다.
미국의 기업의 경우엔 성공 전략을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었지만, 일본의 기업은 명확한 성공전략이라고 내세울만한 가치가 없었다. 조직문화와 폐쇄적인 유통구조, 계열화 등이 특징인 일본기업은 그동안 배타적인 시장구조로 이익을 냈지만, 점차 시장이 개방 압박에 개방되면서 새로운 시장 유입과 고객의 반응에 적응하지 못했다. 여러 방면에서 체질 개선이 필요했다.
일본기업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친절문화는 항상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일본의 과잉친절, 과잉고객응대는 점점 고객이 높은 만족감을 원하고 요구사항도 많아져 오히려 불만으로 이어지는 폐단이 생겼다. 그에 반해 미국 기업은 자신의 입장에서 보면 불친절에 가까우면서도 성과를 내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출구전략 없이 마냥 미국을 따라할 순 없었다.
1. 들어가며
우리는 20세기 초반부터 이른 바 '저성장시대'를 살고 있다. 저성장시대의 현재도 괴롭지만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해봐도 도무지 명확한 것이 없어 앞으로 어떻게 사태가 진행이 될 지 답답한 상황이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책,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는 이러한 저성장시대에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 특히 기업 들이 가져야 할 자세 등을 다루는 책이다.
일본 아베 정권의 ‘아베노믹스’(무제한 양적완화)는 그동안 디플레이션의 저성장 기조에 빠져 있던 일본 경제에 상당한 자극이 되었다. 일본은 현재 청년 실업률이 획기적으로 줄어 완전고용시장에 가깝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이며 현재 그리스 사태로 인해 안전자산 중 하나인 엔화의 가치가 조금은 상승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엔저 기조로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경제를 한 시점에서 딱 잘라 단면만으로 전체를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정도면 일본의 양적완화가 상당히 먹혀 들어가고 있다고 평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일본이 겪었던 저성장 상황과 지금의 난국타개책을 함께 살펴보는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이 시점에서 나온 책이 김현철의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이다. 다시 말해 저성장, 저소득, 고실업, 고불확실성이 일반화되는 사회가 도래하면서 우리보다 먼저 저성장을 경험한 일본을 분석해 배울 것은 배우자는 것이 이 책의 의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