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년 동안 라디오 작가로 일하며 수많은 사람들과 청취자들의 사연을 만난 류진희 작가가 그들과 소통하며 키득거리며, 끄덕거리며, 무릎을 치며, 울컥거리면서 배운 삶의 지혜들을 가득 채운 『그럴 리는 없겠지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을 내놓았다. 이 책에는 남들 사는 이야기가 내가 사는 이야기와 만나...
언니(오빠)니까 너가 참아야지 라는 엄마의 꾸짖음 처럼 살다보면 인내심이 필요한 순간들이 많이 찾아 온다. 인생엔 내가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고도의 인내심이 필요한 일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산같이 쌓인 대학 과제들이라던가 팀프로젝트라던가 조별과제라던가 그런 일들이 참 많은 것 같다. 하나 치우면 하나가 쌓여 있는 것과 같은 마치 뫼비우스의 띠위에 놓인 듯한, 마치 회전초밥 처럼 끝이란게 보이지가 않는 일의 구렁텅이 속에 빠진 그런 느낌이다. 아마 내가 하기 싫어하는 일이기에 더 부정적으로 느끼고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고통스러울 때 인내심이란 애가 없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