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미 시작된 미래 비즈니스에서 인간은, 그리고 기업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미래 비즈니스를 지배하는 힘이 무엇인지 그 정체를 밝히고, 그것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화두를 던지는 『머신 플랫폼 크라우드』. 이미 변화가 시작된 새로운 디지털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변화의 물결에...
이 책은 에릭 브린욜프슨과 앤드루 맥아피 교수가 공동 작업한 책으로 전작인 「제2의 기계 시대」의 후속 작품으로 나온 것이다. 산업 혁명으로 증기 기관과 생산 가능한 기계가 만들어지면서 제 1의 기계시대를 열었다면 제 2의 기계시대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컴퓨터와 로봇으로 만들어진 시대를 열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미 우리의 현실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미래에 펼쳐질 새로운 비즈니스의 세상을 만들어갈 제4차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예측하고 있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이다.
몇 년전 읽은 에이미추아교수의 「제국의 미래」는 나의 학술적 신념에 기반을 쌓게 한 책이다. 역사적으로 번창했던 제국은 ‘관용주의’에 근거하여 종교, 민족, 사상의 개방성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관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퇴색할 때쯤 제국은 쇠태의 길로 걸었다.
「머신|플랫폼|크라우드」는 머신/플랫폼/크라우드의 발전을 일컫는 삼중혁명의 변화가 우리에게 다가올 충격에 대한 대비와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게끔 한다. 그리고 삼중혁명의 성공에는 각 체계의 ‘개방성’과 함께 ‘인간의 선의와 역량에 대한 믿음’을 근거로 쓴 책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특히, ‘머신’, ‘크라우드’의 출현은 우리와 국가를 포함한 우리공동체가 무엇인지 준비해야하는지 고민하게 한다.
과거에 기업들은 행정 절차를 처리하기 위한 서류작업에 오랜 시간과 많은 인력이 필요했다. 이러한 작업은 기술의 발전(전사적 시스템,월드와이드웹)을 통한 디지털화로 단축 됐다. 이러한 기술은 점점 더 발전을 거쳐 더 많은 틀에 박힌 업무들을 수행하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업무에서 해방된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할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료를 토대로 기계적인 계산을 하는 차원을 넘어선 방식으로 추론할 능력을 가졌다는 믿음이 있었다. 따라서 거의 모든 사람들은 우리 자신이 디지털 기술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수행할수 있다고 믿었다. 또한 오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두가지 다른 방식으로 추론을 한다고 한다. 이연구의 공동 저자인 아모스 트버스키와 대니얼 카너먼은 그 두가지 추론은 '시스템1' , '시스템2' 라고 불렀다. 시스템1은 노력과 자발적인 통제 감각이 없이 자동적으로 빠르게 작동한다. 이러한 시스템 1은 살아가면서 많은 사례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폭넓게 향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