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기다움을 되찾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기도 한 재활철학. 이 책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입은 사람은 물론, 교통사고나 산업재해 등으로 중도장애를 당한 사람과 한번 상실했던 자기 자신을 다시 찾아 인생을 활기차게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자 하는 재활 지침서이다.
지하철을 이용할 때 이따금씩 듣게 되는 연주가 있다. 무슨 소리인지 찾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면 계단을 오르내리기 위하여 장애인들이 휠체어 리프트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장애인이 혼자 리프트를 이용하는 것은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역무원이나 공익근무요원이 안전하게 리프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을 보조해주는데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장애인 복지를 위해 작은 곳에서부터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장애인들이 자신들의 권리와 복지를 당당하게 요구하고 있고 자폐아에 대한 영화인 ‘말아톤’이나 시각장애인의 이야기를 다룬 ‘내사랑 토람이’ 등 장애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접할 수 있어 과거와는 달리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했다.
사실 그동안 나는 장애인에 대해 측은하고 불쌍하게 생각해오면서도 이들을 만나면 선뜻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때로는 장애인으로 인하여 나의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에는 ‘몸이 불편하면 집에나 있지 왜 밖에 나와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 라거나 장애인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도와줄 것이기 때문에 내가 도와주지 않아도 될 꺼야’ 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할 때도 있다. 물론 이러한 생각을 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 후회하고 반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