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폐가 있는 아들을 둔 저자가 꼭 알리고 싶은 ‘자폐에 관한 진실 열 가지’를 생생하게 담아낸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폐아의 단점이나 한계로... 어른들이 자신의 입장과 관점에서, 비자폐인의 상황과 비교해 자폐 어린이를 얼마나 섣불리 오해하고 재단하는지를 일깨워주는 것이다. 또 자폐아를...
자폐어린이가 꼭 알려주고 싶은 열 가지. 책 제목만 봐서는 자폐어린이가 쓴 책인가 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열어보니 자폐 자녀를 둔 저자 엘런 노트봄이 자신의 자폐자녀를 키우면서 만나게 된 다양한 장면과 여러 가지 경험을 바탕으로 적은 책으로 자폐 어린이가 쓴 게 아니라 자폐어린이가 하는 행동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다른 비 장애 사람들이 올바르게 인식하고 받아들 일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심리전문가나 박사가 적은 그런 서적이 아니다. 따라서 딱딱하거나 이론에 치중한 그런 책이 아니라 마치 에세이를 읽어 나가듯이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책이었다.
또한 이론가들의 경우 과학적 사실은 알지만 실제 현장에 대한 부분은 모를 수가 있다.
본인이 읽은 <자폐 어린이가 꼭 알려주고 싶은 열 가지> 라는 책은 자폐와 행동장애를 가진 두 아이의 어머니가 자신이 경험을 통해 직접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자폐아에게 주로 나타나는 특징에 대해서 서술하며 자폐아의 특성에 대해 나열하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것은 모든 자폐아가 똑같은 특징을 가지지는 않으며 같은 자폐아는 없다는 것이다. 자폐아의 특성을 자폐아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특성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개개인 각자의 특성과 행동, 생각, 느낌 등이 다르듯이 모든 자폐아도 그저 개개인의 다른 특성과 행동을 가진 것으로 봐야겠다고 느끼게 되었다. 같은 장애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각자의 특징이나 행동이 다르고, 욕구도 다르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번 여름에 실습을 하며 만났던 발달장애인들이 오버 랩되면서 큰 공감도 하고 미리 읽었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