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많은 사회주의 국가의 존망을 보아왔음에도 시간이 흘러 또다시 같은 역사를 되풀이하려는 자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내세워 경고한다. 그러나 전혀 노골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단지 경제사를 열거한다고 얘기한다. 자본주의는 사회주의와 달리 일부 지식인들의 고안에서 비롯되지 않으며, 본능처럼 자연스럽게 등장하고 발전해 온 체제이다. ‘위로부터의’ 하향식 경제체제가 아닌, ‘아래로부터의’ 성장에 의한 기반적 체제가 더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최근 많은 학자들은 자본주의 체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대적 박탈감과 빈곤에 대해 비난하며 사회주의의 부활을 외치고 있다.
국가마다 언어가 다르고, 삶의 양식이 다르고, 문화가 다른 것처럼, 정치 방식에도 당연히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