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러나 누구에게나 한 방은 있다."
세상을 밝히는 건, 잠깐씩 켜지고 꺼지기를 반복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반짝임이다『당신이 반짝이던 순간』은 2012년부터 만 6년 동안 한겨레신문 토요판에 ‘이진순의 열림’이라는 제목으로 인기리에 연재된 122개의 인터뷰 가운데 가장 화제가 되었던 12개의 인터뷰를 묶은...
<당신이 반짝이던 순간>은 2012년부터 만 6년 동안 한겨레신문 토요판에 ‘이진순의 열림’이란 제목으로 인기리에 연재된 122개의 인터뷰 가운데, 가장 화제가 되었던 12개의 인터뷰를 묶은 책이다.
난 이 책을 읽기 전, ‘이 세상을 밝히는 건 위대한 영웅들이 높이 치켜든 불멸의 횃불이 아니라 크리스마스트리의 점멸등처럼 잠깐씩 켜지고 꺼지기를 반복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짧고 단속적인 반짝임’, 이라 생각한다는 작가의 프롤로그를 읽고 대번에 반해버렸다. 이런 생각을 가진 인터뷰어가 만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했다. 좋은 책엔 한 사람의 인생이 담겨있다는데, 이진순이 쓴 이 책엔 열 두 명의 인생이 오롯이 담겨있었다. 책에는 이진순의 저 말처럼, 내가 문학을 할 당시 이정표처럼 생각한 황석영 작가도, 존경하는 어른인 채현국 선생도, 영웅처럼 생각한 이국종 교수도 인터뷰이로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