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래도록 우리의 가슴에 남는 명시를 만나다!오랜 역사와 더불어 꽃피워온 얼ㆍ말ㆍ글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된 「한국대표 명시선 100」 천양희의 시집 『단추를 채우면서』. 천양희 시인의 대표시 50편을 가려 묶었다. 고통과 상처의 삶을 지나 일상에서 인식과 성찰의 우물을 길어 올리며...
각 연의 해석
1∼2연: 혀로 쓰는 소망과 사랑의 말
3∼4연: 슬픔에서 우러나오는 위로와 격려의 말
5∼6연: 말로 꽃 피우는 인생의 이치에 대한 말
가장 인상 깊은 구절
옛날은 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자꾸 온다는 말
감 상
1)이 시에서 말하는 작가의 의도: 이 작품은 말을 듣는 사람에게 힘이 되는 참 좋은 말을 통해 아름다운 말이 삶에 힘과 위로를 줄 수 있다는 깨달음을 담은 작품이다.
2)시를 읽으며 느꼈던 점: 이 작품을 읽고 나서 느꼈던 점은 좋은 말은 상대방에게 위로와 행복 또는 인생에 도움이 되는 말이 될 수 있음을 통해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신중하고 험한 말로 인해 상대에게 위축이 되거나 상처를 주는 말을 줄이고 서로 돕고 정을 나누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함을 알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3)이 시의 특징:
⚫잠언적인 내용의 시구를 나열하여 성찰과 깨달음을 유도함
⚫3행으로 된 연이 2연씩 하나의 의미 단위를 이루는 안정적 구조를 보임
⚫홀수 연에서는 통사 구조의 반복, 짝수 연에서는 동일한 시어의 반복을 통해 리듬감을 표현함
4)이 시에서 말하는 시어 시구의 의미:
⚫참 좋은 말: 소망과 사랑의 말
⚫참 좋은 말의 힘이 된다.: 슬픔이 참 좋은 말의 원동력
<단추를 채우며>는 일상적인 소재를 제재로 과거의 삶과 잘못, 그리고 인생에 대한 성찰을 다루는 작품이다. 시에 등장하는 화자는 옷을 입으면서 잘못 채운 단추를 통해 단추와 삶의 공통점을 찾아내고있다. 그는 ‘잘못 채운 첫 단추’가 스스로의 삶의 ‘잘못 채운 첫 연애, 첫 결혼, 첫 실패’와 닮아있음을 깨닫고, 쉽게 틀어지기 쉬운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나 화자는 이러한 깨달음을 풀이하는 데에 있어 눈에 띄는 슬픔과 기쁨 등의 감정 기복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잘못을 깨우쳤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독백적이며 관조적인 어조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어조는 자신의 깨달음에 대한 화자의 숙연한 태도를 보여준다. 그는 인생에 대한 대한 자각을 고백하듯 말하고 있으며 삶에 대한 그의 회고 또한 고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