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된 배경
어렸을 때부터 나의 최대 화두는 생존이었다. 그 어린 초등학생 때부터 뭣이 그리 생존하고 싶었는지 그 당시에 유행한 ‘00에서 살아남기’ 책 시리즈를 가장 좋아했다. 홀로 사막에 떨어지거나 북극에서 살아갈 확률자체가 제로였지만 만에 하나, 만약을 대비해서란 마음가짐으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어린 시절 흥미의 연장선상으로 구글북스에 ‘생존’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니 이 책이 있었다. After 생존의 법칙,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생존에 관련된 책인 듯싶었다. 장르는 판타지인걸 보면 주인공이 생존하는 책인가 보다 생각이 되었다. 표지를 보니 15세 정도로 보이는 남학생이 책가방을 둘러맨 채 뒤를 돌아보며 서 있다. 왠지 느낌 있는 표지가 신선하게 느껴졌고 어차피 이북으로 보는 것이라 1권은 무료라 읽어보기로 했다.
작가에 대하여
작가는 대두마신이라는 가명을 쓰고 있다. 네이버에 검색하니 자세한 정보는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글의 내용으로 봐서는 20대에서 30대 초반의 작가가 아닐까 싶은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유는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젊은 감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적인 요소를 글의 소재로 집어넣었다는 점, 좀비의 등장, 플레이어라는 칭호 등등에서 알 수 있듯이 나이가 40대 이상의 작가로는 짐작이 되지 않았다. 그 덕에 나 역시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같은 눈높이에서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그럼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
줄거리
주인공의 이름은 김정균이다. 자고 일어나니 어둡고 깜깜한 밀실 속에 있었다. 납치당한 것이 아닌가 걱정한다. 깜깜한 곳에서 호주머니에 있는 라이터를 켜본다. 그러자 옆에 죽어있는 시체에 놀라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다 문득 어디선가 많이 본 익숙한 풍경이라고 느껴진다. 그리고 이곳이 자신이 자주 게임을 하던 아포칼립스와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아포칼립스 게임은 좀비를 죽이는 슬래셔 게임으로 주인공 홀로 수많은 좀비들과 싸우고 포인트를 얻으면서 성장하는 액션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