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복음이 어떻게 사람을 바꾸는지 세밀하게 탐색한 『21세기 선교와 세계관의 변화』. 세계적인 선교학자이자 인류학자인 저자는 선교와 세계관의 풍경 전체를 장엄하게 조망하고, 분명하게 설명하고, 지혜롭고 신실한 제안을 전한다. 특히 문화인류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한 기독교 세계관 이해를 제시하기 위해...
남인도 어느 농촌마을 성탄절 행사 ; 산타의 등장 – 우리가 이 짬뽕현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복음은 무엇인가?” 그리고 “한 사람이 그리스도인이 될 때 무슨 변화가 일어나야 하는가?”를 물어보아야 한다.
인도 농부 파파야처럼, 일자무식꾼이라도 복음을 한 번만 듣고도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까? 그렇다는 대답 외에는 다른 대답은 있을 수 없다. - 값싼 은혜, 혼합주의, 명목상의 교회에 문을 열어주게 되지 않을까?
우리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할 때 회심의 증거를 찾기 마련이다. 19세기 선교사들은 맨 먼저 행위와 의식상의 변화를 회심의 증거로 찾았다. 그런데, 20세기 개신교 선교사들은 사람들의 믿음이 변형(완전한 탈바꿈, 긍정적이고 총체적인 성격의 변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날 갈수록 분명해지는 점은, 명시적인 믿음의 변형이 복음에 충실한 교회를 세우는데 충분하지 않다. 명시적인 믿음 밑에는 사람들이 현실을 보는 방식과 그들의 사고의 범주 및 논리를 좌우하는 더 깊은 문화적 차원이 존재한다. (예)
그리스도께 회심하는 일은 세 가지 차원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
- 행위와 믿음, 세계관이 변해야 한다.
회심이 믿음과 행위의 변화를 포함하더라도 세계관이 변하지 않을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보면, 복음이 거꾸로 뒤집어지고 기독교의 모양은 있으나 알맹이가 없는 혼합주의 종교를 초래하게 된다.
믿음의 변화가 20세기 운동의 초점이라면, 21세기에는 세계관의 변화가 핵심과제가 되어야 한다.
여기서 개인적 변화로서의 회심과 집합적 변화로서의 회심을 서로 구별하는 일이 중요하다. 개개인을 예수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것은 선교의 복음 전도적 차원이다. 그런데 행위, 믿음, 세계관이 금방 변화될 것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러므로 제자훈련을 통해 성숙한 수준(사고와 행위방식, 세계관의 변화)에 이르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집합적 성격의 회심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