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자는 뇌의 학습 원리를 무시하거나 오히려 역행하는 공부들이 학교에서, 학원에서, 가정에서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게 한국의 교육현실이라고 꼬집는다. 예를 들어 책상에 오랫동안 앉아 암기만 하는 단순 암기식 공부 방법은 오히려 뇌가 배우고 기억하는 데 역효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단순 암기식 공부는...
뇌를 전공한 과학자의 책이다. 효율이라 함은 투입 대비 결과가 좋다는 뜻이다. 투입을 줄이든지 결과를 늘리는 두 가지 전략이 있다. 저자는 투입을 줄이는 이야기를 한다. 경제학을 공부하면 한계비용 체증을 ‘법칙’으로 배운다. 한계 생산 비용은 늘 증가한다는 말이다. 이 말을 공부에 적용시키면 공부라는 성과를 위해 필요한 한계 코스트(마지날 코스트)는 증가한다. 이 말은 어려서 공부를 하면 조금만 해도 되지만 늙어서 공부를 하려면 많이 해도 부족하다는 말이다. 조선의 ‘중기’를 망쳐버린 ‘주희’라는 ‘남송’시대 학자가 있다. 그 양반이 쓴 시가 있는데 다음이다.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이노학난성
一寸光陰不可輕 일촌광음불가경
未覺池塘春草夢 미각지당춘초몽
階前梧葉已秋聲 계전오엽기추성
제목은 학문을 권한다는 뜻에서 ‘권학문’이다. 대충 한국말로 옮기면
사람은 늙기는 쉬우나 학문을 이루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