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주의의 엄혹한 탄압 아래서 기독교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를 부제로 랴오이우는 인터뷰식의 글을 적었습니다. 우선 글쓴이의 배경을 보면 1958년 중국의 대약진운동이 시작되던 해 태어난 랴오이우는 중국 정부를 비판한 혐의로 중국 내에서 작품 출판이 금지된 반체제 작가, 기자, 악사, 시인입니다. 1989년 천안문 사건을 규탄한 서사시 ”대도살(大屠殺)을 쓴 혐의로 체포되어 4년 동안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중국사회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모은 그의 책들은 타이완과 홍콩에서 출간되었고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폴란드어 등으로 번역되었습니다. 모든 종교활동이 금지되고 마오쩌둥을 숭배하는 공산주의 사상이 국교처럼 신봉되던 시기에 성장기를 보낸 랴오이우는 모든 종교에 대해서 회의적이었지만, 1998년 의사 출신의 한 지하교회 전도자를 만나면서 기독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후 현대 중국사회의 주변부 인생을 취재하는 자신의 프로젝트에 그리스도인들을 포함시킵니다.
그의 저서로는 『시체를 옮기는 사람: 밑바닥에서 바라본 중국의 인생 이야기』 『저 낮은 중국』이 있으며, 회고록 『한 노래와 백 가지 노래를 위하여: 중국 감옥을 거친 시인의 여정』이 있습니다. 2003년 국제인권감시단으로부터 헬만-하멧 보조금을 받았고, 2007년에는 중국 펜클럽이 수여하는 ‘집필의 자유상’을 수상했으나 중국 정보는 그가 베이징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여하는 것을 막았습니다. 2011년에는 독일 ‘베슈비스터-숄 상’을, 2012년 독일출판협회에서 수여하는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2011년, 극적으로 중국을 탈출하여 지금은 미국과 독일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