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학의 본질과 형식, 내용 등 방법론에 대해 고찰한 신학 논문집.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신학 교수로 사역하면서 저자가 고민하며 써내려갔던 여러 발표 논문들 중 유사한 내용과 주제별로 선별, 수정 보완하여 묶어냈다. 제1 부는 성경신학의 본질과, 앞서 성경신학에 일생을 바친 학자들의 논의 등을 검토하는...
하나님의 부르심은 전적인 은혜에 의한 구원임을 사도행전의 바울의 다메섹 사건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나 개인의 구원의 사건을 통해서도 또한 확인할 수 있다. 바울이 예수를 핍박하던 자에서 하나님을 영접한 이후 하나님과 예수를 알리는 전도자이며 선포자로서의 변화는 나에게도 일어났다. 예수님을 핍박한 일은 없었지만 예수님을 모르고 살아가는 죄악 속에서의 삶에서 예수님 없이는 살 수 없다고 고백하는 자녀로써의 삶으로의 변화라고 말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나의 삶의 대부분을 예수님과 함께 지내고 싶다는 열망으로 그분과의 첫 사랑은 계속되어갔다.
교회를 통한 예배훈련, 새벽기도 훈련, 공동체 훈련, 단기 선교 훈련 등을 통해서 끊이지 않는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하심, 그리고 성령 충만함으로 인한 기쁨과 환희는 세상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에 더욱더 예수님께 집중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상태로 그만두지 않으셨다. 세상을 창조하기 전부터 나를 만드실 계획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그 계획에 따라 계속해서 그 분의 모습으로 빚어가길 원하셨다. 이스라엘 민족이 화려했던 애굽으로부터 빈 광야로 떠났던 것처럼 나에게도 세상이라는 애굽을 떠나 하나님의 언약의 땅을 가기 위한 광야여행이 시작되었다. 놀라운 사실은 구약에서 나타난 이스라엘 민족의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의 모습이 내 삶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났다.
이전과는 달리 하나님 자녀로써 세상 문화와 담을 쌓고 교회와 주를 위해 헌신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상 현실에서의 내 삶은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을 믿지 않고 살았던 때보다 더 못 누리고 더 못 가진 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하나님을 믿으면 풍성하고 충만한 삶을 산다는 얘기는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내 안에서는 알 수 없는 분노와 화가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