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의 유일한 목표는 유색인이 자신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프란츠 파농은 살아서는 서인도제도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유학한 흑인 정신과 의사이자 알제리혁명의 지도적 이론가, 죽어서는 제3세계 민족해방운동의 영웅으로 떠올랐다가, 20세기 후반 탈식민주의 이론의 상징적 인물이다. 『검은 피부, 하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나는 세상을 좁게 산거같다. 인종차별이라는 문제는 세계어느 곳곳에 있다. 나는 대학교, 미래, 앞으로 할 일만 생각해봤기 때문에 인종차별이라는 문제는 생각해본적이 없다. 더더욱이 내 주변에는 다문화 가정을 가진 사람이 없어서일까 인종차별문제를 아예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이번 검은피부 하얀가면을 읽으면서 역시 책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경험을 해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프란츠 파농의 생각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인종차별은 백인 우월주의와 옛 제국주의에서 나타난 식민정책에서 나온다는 얘기다. 산업혁명으로 인해 재화가 넘쳐났고 창고에는 재고만 쌓이는 와중에 생각한것이 식민지를 만들어 물건을 팔게끔하는 것이다. 그로 인해 영국 프랑스 독일등 유럽 강호들이 아프리카를 식민지로 삼았고 아프리카 원주민을 하등시했다.
1. 들어가면서 (서론)
프랑스 국적의 정신과 의사 프란츠 파농은 36년이라는 지극히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파농주의”를 통하여 후세에 깊은 영향을 남기고 있다. 파농에 대한 해석은 크게 비판적 파농주의와 고전적 파농주의로 대별된다. 전자는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을 비롯한 그의 초기 저작들에 입각하여 형성되었으며, 1980년대 이후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식민주의, 문화연구, 정신분석학적인 면을 강조하면서 실천가라기보다는 이론가로서의 파농을 분석한다. 후자는 <대지의 저주받은 자들>과 ‘아프리카의 혁명을 위하여’와 같은 후기 저서들에 초점을 맞춘 해석이다. 1960년대 아프리카 민족주의, 이슬람 근본주의, 미국의 신좌파, 흑인 과격 단체 등이 이 입장에 근거하여 마르크스적이고 실천적인 파농만을 부각시키면서, 제3세계 반식민 투쟁과 민족해방의 측면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