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직 수의사인 저자 박대곤의 동물병원일기. 십여 년을 수의사로 활동해 온 저자가 동물병원에서 일어나는 매일의 에피소드를 저자만의 재치넘치는 입담으로 담아냈다. 또한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알아야 할 지식과 정보 등을 담았다.
개가 왜 똥을 먹는지, 똥을 먹는 개를 어떻게 교정해야 하는지...
미래 나의 진로인 수의사의 삶을 자세히 알고 싶어서 이와 관련된 책을 찾던 중, 책 표지에 동물들이 사람처럼 ‘주사 안 맞을 거야’, ‘퇴원시켜줘’라며 말하는 모습이 그려진 귀여운 모양의 책을 보게 되었다. 비록 2005년 8월 31일에 발행된 좀 오래된 책이지만 수의사가 직접 쓴 일기를 바탕으로 만든 책이라니 믿음이 갔다. 또한 이 책을 읽게 되면 평소에는 자세히 알 수 없었던 수의사의 장단점과 일과를 자세하고 솔직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주저 없이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책을 읽다 보니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사람들 중에는 동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책 속의 많은 이야기들 중 내 시선을 끄는 두 사건이 있었다.
첫 번째 사건은 이러하다. 한 아주머니와 꼬마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크게 다친 포메라니안 품종의 강아지 한 마리를 동물병원에 급히 데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