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 : 철학의 정의
철학공부는 논리적으로 그 분야에 대한 정의와 함께 시작한다. 철학을 “제 과학의 여왕” 이라고 하는데 또 다른 사람들은 철학이 과학이라는 주장을 철저히 부인한다. 어떤 사람들은 철학이 우리에게 세계의 궁극적 구조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스 철학자들에 따르면 무지한 인간은 진정으로 행복할 수 없다. “반성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는 소크라테스의 금언이 종종 인용되는데 그는 이상적인 철학자나 애지자의 체현이었다.
철학적 탐구는 대략 B.C. 600년경 그리이스 식민지 밀레투스에서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개념분석이란 철학의 유일한 관심이 개념의 분석적인 탐구에 있다는 말을 요약한 것이다. 철학의 임무는 철학적이고 과학적인 용어를 정의하는 것이며, 제개념의 어법을 명료히 하는 것이다. 분석적 탐구의 중요한 영역들은 각각 명료화를 필요로 하는 기본용어와 원리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탐구들은 종종 “메타 철학적”이라고 불린다. 이에 비해 사변철학은 철학 연구의 두 번째 가지이다. 분석철학이 지식의 토대를 분석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는데 비해 사변철학은 적어도 그것의 궁극적인 형태에서는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실재관들에 대한 개념적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는 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몇몇 사변철학은 보다 엄격한 분석철학과는 상관없는 두 가지 관심을 가진다. 첫째는 실재에 대한 단일하고도 전포괄적인 견해에 대한 모든 지식을 통합하려는 시도이며, 둘째는 종교적, 도덕적, 미적 가치의 통합된 체계를 간명하게 말하려는 노력이다.
일반적으로 기독교인들은 철학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 공부할 책임을 느끼고 있다. 철학은 기독교 신앙을 이해하는데 도전하기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한다. 기독교는 기독교에 대항하여 설치된 지적 도전에 용감하게 대적할 수 있다. 그러한 도전의 결과는 신앙의 상실이 아니라 이성으로 잘 다듬어지고 성숙한 신앙을 대단히 귀중하게 소유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불행 하게도 너무 많은 기독교인들이 기독교 신앙에 해로운 그런 믿음들을 고수하고자 하며, 그리고 이런 사실조차 깨닫고 있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