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은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중기 사상을 대표하는 저작으로, 기존의 형이상학, 종교, 도덕 체계를 비판하며 자유정신을 강조하는 철학적 탐구서이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은 1878년부터 1880년까지 세 권으로 출판되었으며, 이후 하나의 책으로 묶였다. 니체는 이 저작에서 진리와 가치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의 필요에 의해 선택된 도구적 관점임을 주장한다. 이는 실용주의적 인식론과도 연결되며, 기존의 전통적 사상과 결별하는 니체의 사유를 잘 보여준다.
니체는 이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바그너와의 결별,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 극복, 프랑스 계몽철학의 영향 등을 경험했다. 그는 인간의 삶을 결정짓는 것은 외부의 절대적 가치가 아니라 개인의 자유정신과 창조적 의지라고 보았다. 특히,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 II》에서는 과학과 학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창조적 예술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부각시킨다. 이는 후기 저작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등장하는 초인의 개념으로 이어지며, 니체 철학의 핵심 사상을 형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