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축으로 한 문학과 인생의 회고록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에세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1979년 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등단한 이래 연령과 국적을 불문하고, 폭넓은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세계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한 '무라카미 하루키'가...
Haruki Murakami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는 단순한 달리기에 관한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달리기와 글쓰기를 통해 인생을 성찰하는 깊이 있는 에세이로, 독자에게 특별한 영감을 줍니다. Murakami는 자신의 일상과 삶의 철학을 달리기를 매개로 솔직하게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인생 철학을 탐구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달리기와 글쓰기의 관계
이 책의 큰 매력 중 하나는 Murakami가 달리기와 글쓰기를 어떻게 연결 짓는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는 달리기가 글쓰기를 위해 필수적인 일종의 훈련이라고 말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마라톤 매니아로 유명하다. 소설 빼고 그의 저서를 본 것은 이게 처음이었다. 너무 외설적이고 좀 되도 않는 망상작을 많이 만들면서도 세계적으로는 모두가 칭송하는 웃긴 작가라고 여겼는데 에세이는 조금은 읽어줄 만 하다는 생각은 들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실생활, 사생활에 대해서도 꽤 많이 알 수 있었다.
그는 자유로움을 중시했다고 한다. 그래서 글도 자기 쓰고 싶은 것을 쓰고 달리기도 그저 달리고 싶어서 자유롭게 시작을 했다고 한다. 역시 저자의 말대로 자기가 하고 싶으니까 그렇게 몰두할 수 있는 거 같기도 하다. 내 생각은 그렇다.
“아아, 이제 더 이상 달리지 않아도 괜찮다.”
이 책을 읽으니 생각이 난 것이 어릴때 나자신을 쉼없이 호되게 혼내고 몰아붙인 적이 있었다. ‘넌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서울에 이름좋은 대학에 나온 것도 아니고 특출나게 잘생긴 것도 아니야. 그럼 넌 어떻게 해야되겠어? 열심히 자기자신을 갈고닦아야 하지 않겠냐고.’
그렇게 살다보니 스트레스도 받고 힘들었었다. 그래서 심리학 책을 여러권 접하고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통해 ‘나는 나를 사랑할 줄 몰랐구나. 남들한테는 너그러웠지만 나에겐 그러지 못했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고 나 자신에 대해 너그러워지면서 그러한 스스로를 몰아붙이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들이 많이 줄었고 뭐든 완벽하게 해내야 될 것 같은 완벽주의 성향도 거의 버릴 수 있게 되었다.
45세 내 몸이 에너지를 잃어 가고 있다. 달리기가 에너지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달릴 결심을 했다. 허리디스크가 있다. 달리기가 허리디스크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달릴 수 있을 때 달려보자는 생각이다. 내 몸을 잘 살펴보면서 해보기로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일본의 작가다. 그의 대표작은 상실의 시대다. 젊었을 때 하루키 소설을 많이 읽었다. 당시에 좋았다란 생각이 떠오른다. 하루키는 소설가이지만 러너이기도 하다. 이책은 하루키가 러너로서의 자신을 기록한 글이다. 사람은 스스로에게 확신을 가지지 못하면 누군가에게서 확신을 얻고 싶어진다. 달리기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달리는 자신을 인정하기 위해서 누군가의 확인이 필요했다. 하루키의 이 책이 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며칠 전 뉴스에서 도쿄에 “하루키 도서관”이 개관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의 모교인 와세대대학의 한 낡은 건물을 개조해 개관한다는데, 그동안 발간된 하루키의 작품들과 하루키가 기증한 음반들이 전시 되어 있고, 뿐만 아니라 그의 서재를 그대로 구현해 놓았다고 한다. 코로나 사태로 언제쯤 가 볼 수 있을까 싶지만, 언제고 꼭 가봐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동안 우리에게 수많은 문학작품으로 많은 위로와,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선사해 준 작가에게 그의 이름을 내건 도서관 하나쯤 있어도 크게 잘 못 된 건 아니란 생각이다.
사는 게 별로 재미없어지면, 나는 늘 하루키를 찾는다. 친구들과 카페에 앉아 수다를 떨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떨쳐내기도 하지만,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으로 나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편을 훨씬 더 선호한다.
이책을 읽고 든 생각
1.런닝에 대한 책을 읽어보자
2.5km 달리기를 시전해보자
3.낮잠 자보자
1."아픔은 피할수없지만 고통은 선택하기에 달렸다."
가령 달리면서 아아 힘들다! 이젠 안되겠다 라고 생각했다고 치면, 힘들다 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이젠 안되겠다 인지 어떤지는 어디까지나 본인이 결정허기 나름인 것이다.
2.더 쓸만하다고 생각될때 과감하게 펜을 놓는다. 그렇게 하면 다음 날 집필할때 편해진다. 계속하는것ㅡ리듬을 단절 하지 않는 것. 장기적인 작업을 하는데에는 그것이 중요하다. 일단 리듬이 설정되어지기만하면 그 뒤에는 어떻게든 풀려나간다.
그러나 탄력을 받은 바퀴가 일정한 속도로 확실하게 돌아가기 시작할 때까지는 계속 가속하는 힘을 멈추지 말아야한다!
3.나는 흔해빠진 일들이 쌓여서 지금여기에 있다
5.그래도 참고 달리다보면 몸의 중심에서 모든걸 깡그리 쥐어짜내 버린 것 같은, 어쩌면 모든 걸 다 털어내버린 듯함 상쾌함이 거기에 우러난다.
6.끝까지 달리고 나서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수 있는가 없는가, 그것이 장거리 러너에게 있어서의 중요한기준이된다.
달리기를 주제로 얼마나 긴 글을 쓸 수 있을까? 달리기의 효능, 역사, 달리기 방법, 달리기 선수 등에 대한 주제에 대하여 쓴다면 그럭저럭 한 권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전혀 그런 방식이 아님에도 이야기를 술술 풀어나간다. 작가 하루키는 하루에 10km, 일주일에 약 6일간을 달린다고 한다. 보통 사람은 도저히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의 운동량이다. 하루키는 꾸준한 습관으로 달리기와 글쓰기를 몇십 년간 지속해오고 있다. 자신의 의지가 강하기보다는 결국 달리는 일이 자신의 성격에 맞기 때문이라고 한다. 의지만으로는 자신이 싫어하는 일을 오래 계속할 수는 없다.
‘작가’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방탕한 천재의 모습으로, 술에 취해 거리를 배회하다가 어느 조그만 여관 방 탁자에서 일필휘지로 글을 써 내려가는 유형이다. 또 다른 하나는 금욕적이고 자기절제가 강한 유형이다. 정확한 스케쥴이 있고, 자기만의 루틴을 지루하리만큼 철저히 고수하는 회사원 같은 부류이다. 이 책을 쓴 무라카미 하루키는 후자에 속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새벽 4시에 일어나 5-6시간 정도 글을 쓰고 오후에는 10km 달리기를 하거나 수영을 한다. 이후의 시간에는 음악을 듣거나 소일거리를 하다가 9시에 취침한다. 그는 수십년간 이 루틴을 고수해왔다.
많은 루틴 중에서 유독 돋보이는 것이 바로 달리기이다. 그는 20년을 넘게 끊임없이 달렸다. 한 번 하기도 어려운 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23번이나 해내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달리는 것은, 내가 이제까지의 인생을 사는 가운데 후천적으로 익혔던 몇 가지 습관 중에서 아마도 가장 유익하고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20년간 끊임없이 달리는 것으로서 내 신체와 정신은 대체로 좋은 방향으로 강화되고 형성되어 왔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