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인이자 언론인인 오광수의 6080시대 우리 대중문화를 뒤돌아보는 추억 에세이. 저자가 오랫동안 기자생활을 하며 보고 듣고 느낀 6080시대의 대중문화 현장의 '낭만광대'들의 이야기이다. 저자가 직접 체험한 이야기와 전해들은 이야기, 거기에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객관적인 기자의 눈으로 한 시대의...
누구든 경쟁자가 있어야 발전할 수 있음을 본다. 사람의 마음은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나 나이가 들수록 그러하다. 스무살이 넘으면 세포는 더 이상 확장하지 않는다. 이게 안정이라는 것인데 물리에서 안정이란 죽음의 단계이다. 사물은 움직인다. 그게 정상이다. 뉴턴의 역학 1법칙은 관성의 법칙으로 마찰력이 없다면 영원히 움직인다는 것이 되겠다.
‘페이팔’을 창업한 ‘피터 틸’의 말 이다.
<경제학자들은 왜 그토록 경쟁에 집착하며 경쟁을 이상적인 상태라고 말하는 것일까. 이것은 전적으로 역사의 유물이다. 경제학자들은 19세기 물리학자들의 업적에서 수학을 베껴왔다. 경제학자들은 개인과 기업을 고유한 창조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교환 가능한 원자로 여긴다. 경제이론들이 완전경쟁의 균형상태를 자꾸 설명하는 이유는 완전경쟁이 최선의 사업 형태라서가 아니라 모형화하기 쉬운 형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19세기 물리학이 예측한 장기적 균형이란 우주의 열역학적 죽음이라고 알려진 모든 에너지가 균등하게 분배되고 모든 것이 멈춰 선 상태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는 우리가 열역학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와 무관하게 아주 강력한 은유가 된다. 비즈니스에서 균형이란 정체를 뜻하고 정체는 곧 죽음이다. 어느 산업이 경쟁적으로 균형상태에 도달했다면 그 산업에 속한 어느 기업이 사라진다고 해도 세상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다. 구분되지 않는 또 다른 경쟁자가 그 기업의 자리를 대신할 테니 말이다>
마음이 움직이기(분발) 위해서는 자극제가 있어야 한다. 늘 안정을 추구하는 마음을 채근할 무언가, 그게 경쟁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영어로는 라이벌(rival)이라고 하는데 강가 건너편에 사는 사람에서 유래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