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이 주가 되는 기획에 발 담근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생각처럼 쉽지 않다고 느낄 때가 많다. 특히나 최근에는 더욱이 그랬던 것 같다. 여태까지는 부족함에 대해 인지는 하고 있었지만 ‘하면 되리라’는 스스로의 확신이 있어서인지 그다지 힘들거나 어렵다고 느끼는 않았던 반면, 요 근래에는 부족함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점차 쌓여 가서인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해봐도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 뿐만 아니라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이게 옳은 것인지, 더욱 더 잘하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를 도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모호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도움이 되는 책을 읽음으로써 새로운 울림과 깨달음을 얻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고 내 고민들에 일말의 도움말이라도 던져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것이 강하게 나에게 와 닿는 책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걱정과 떨림을 안고 함께 책의 도입부를 펼쳤다.
“기획”이란 단순히 업무를 넘어서서 일상생활에서도 필요한 일이 되었다. 일독을 하며 책에서도 나오는 “모든 조직원이 기획자가 되어야 하는 기획 대중화 시대”에서 기획팀에서 근무하지만 업무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도 필요한 기획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기획은 2형식이다”는 외부교육으로 ‘경영기획 전문가 과정’을 수강하면서 추천 받은 책이다. 기획을 2형식으로 정의하여 기획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플래닝코드’를 통해 쉽게 설명한다. 사실 나는 기획팀에 입사 후 5년을 근무하면서 기획이란 무엇인지 지금까지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어려웠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나의 고민을 단 한 문장으로 심플하게 답해준다. 기획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획력이란 한마디로 '어떻게 문제를 잘 찾고(P 코드)', '어떻게 해결책을 잘 발상할 수 있을까(S 코드)'의 능력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