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성의 칼날’은 찰스 길리스피라는 작가의 작품으로, 객관성이라는 개념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작가는 “과학자들은 왜 그렇게 비합리적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과학 연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 및 주관성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또한 이러한 문제들이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지 설명하는데, 여기서 핵심은 실험 대상자가 느끼는 감정이나 의견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적으로 옳은 결론이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진실만을 추구하려는 시도는 위험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객관성의 칼날은 찰스 길리스피가 쓴 책으로, 서양 과학의 역사를 11개의 장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이 책은 과학이 어떻게 객관성을 추구해왔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그리고 오늘날 과학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길리스피는 과학이 처음 시작된 그리스에서 과학은 철학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고 주장한다. 철학자들은 우주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논리와 추론을 사용했고, 이 과정에서 자연에 대한 관찰과 실험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었다.
그러나 중세에 들어서면서 과학은 종교에 의해 지배받기 시작했다. 교회는 성경이 우주에 대한 유일한 진리라고 주장했고, 과학자들은 이 가정을 의심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그 결과 과학은 발전을 멈추고 퇴보하기 시작했다.
현대 물질 문명의 토대는 근대 서양 과학의 발달로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과학에 대한 지식이 어떻게 갑자기 생겨났는지, 그 분야의 인재들이 어떻게 과학지식을 추구했는지 알아간다는 것은 굉장히 흥미롭다. 이제 우리는 단순히 과거의 중요한 과학자들의 이론이나 발견에 대한 결론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과학자들이 발견, 구성, 그리고 인정받기 위해 그들의 삶의 모든 에너지를 투자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그는 재능으로 뽑혔지만, 그의 오랜 헌신과 헌신이 있었기에 위대한 성취가 가능했다.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는 어려움과 더불어, 과학자들은 또한 무시무시한 사회적 저항을 받아왔다. 이들은 종교와 권력 등 기존 사상을 옹호하고 개인의 인격에 위협을 느끼며 연구 진행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학설이 공인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자연과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과학 혁명의 구조,다윈의 식탁, 엔트로피, 이기적 유전자, 총균쇠등 다양한 자연과학과 관련된 책들을 읽어왔다. 자연과학 책을 읽던 중 나와 관심분야가 같은 친구로부터 자연과학 책 한권을 추천받아 읽게 되었다. 추천받은 책의 제목은 ‘객관성의 칼날’ 이며 제목부터 나에게 많은 교훈을 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흥미롭게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자연의 법칙들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객관성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이 책은 나에게 객관적인 시선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었다. 객관적인 시선은 편파적인 시선을 차단함으로서 대상을 보는 정확한 눈을 길러준다.
Ⅱ. 시대적 배경
20세기 초반만 해도 실증주의에 근거한 ‘분석적 과학 철학’(자연 과학의 이론과 그 이론 속에 등장하는 용어를 분석함으로써 과학 이론을 분명하게 하려는 철학적 활동)이 유행하고 있었다. 분석적 과학 철학은 엄밀한 과학성을 수립하기 위해서 과학적 지식의 기초가 되는 언어와 논리의 구조를 집중적으로 분석하였다. 자연스럽게 일상적인 언어나 논리에 숨어있는 가치의 문제들을 배제하고 과학적 사실에 적합한 언어와 논리의 형식이 무엇인가를 찾고자 했다. 간단히 말하면 이들은 모든 자연현상과 우리의 경험을 수학적 공식과 같은 논리형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러한 논리형식으로 표현할 수 없는 요소들은 비과학적 문제로 배제하였다. 그러나 1950년대 들어 형식적인 논리 구조에 치중한 분석적 과학 철학에 대한 비판들이 제기되었고, 과학적 지식을 형성하는 사회와 역사의 역할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갔다. 이에 따라 과학을 사회 제도나 구조와의 관계 속에서 탐구하는 외적인 접근 방식이 유행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