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서적 「교육열 올바로 보기」는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교육열을 새롭게 접근해야 하며 교육열을 재발견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교육열을 올바로 보기 위해선 먼저 교육열에 대한 개념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교육열은 일반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널리 나타내 보이고 있는 행동양식으로부터 추정해 낸 개념이다. 일상적으로 많이 쓰이는 말이지만 명확한 의미로 규정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구체화시켜서 이해를 한다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교육을 시키고자 하는 동기나 열의를 말한다. 교사의 교육애와는 구분 지어야 하며, 부모 중 어머니가 자녀의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정도가 한국인의 교육열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한국 사회 전체는 장기간 서열적 사회로 유지되어 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교육열은 일차원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한국인의 교육열은 학력열이며 학교 교육열로 나타난다.
이제까지 교육열에 관해 흔히 부정적인 판단을 해왔다. 교육을 통해 보다 높은 사회적 지위와 소득을 획득하고자 하거나 잘못된 교육관의 인식으로 인해 한국의 교육이 비뚤어졌다고 많이 비판받지만, 이러한 주장은 한국인의 교육열의 속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하는 일방적인 지적이다.
‘교육열 올바로 보기’는 말 그대로 교육열을 올바로 보는 것에 대하여 저자의 생각과 의견을 나타낸 책이다. 서론과 결론을 제외한 전반적인 부분들을 ‘교육열’에 대해 말하고 있다. 먼저 교육열을 말하기에 앞서 서론 부분에는 한국 교육의 현실과 문제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말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제시한다. 한국 교육의 개선되어야할 점을 이야기하고 나아가 교육의 중요한 학습동기체제인 ‘교육열’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까지 비난의 대상이 되어오던 한국의 ‘교육열’을 올바르게 다시 봐야한다고 주장한다. 교육열은 말 그대로 교육에 대한 열의이다. 저자는 우리의 교육열이 주로 학보모의 교육열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국민들의 교육에 대한 열의는 높은 수준이다. 한국에서는 ‘높은 교육열’, ‘지나친 교육열’등과 같은 말로 교육열이 사교육을 활성화시키고 교육 과잉경쟁을 불러오는 한국 교육의 문제점이라고 보아 비판받아왔지만 저자는 한국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국민들의 높은 교육열이 아니라 높은 교육열에도 불구하고 교육에 대한 교육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한국 교육제도와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