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이 고안해낸 발명품 중 가장 무한하게 성장해 온 기업. 그 기업이 아니었다면 주식시장과 대영제국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사람과 도시, 시대의 형태를 이끌어 온 기업의 속성과 변천 과정을 소상히 밝혀내고 있다. 고대 아시리아 상인에서 중세 이탈리아 북부의 프라토 상인, 교황을 대리한 메디치...
존 미클스웨이트와 에이드리언 울드리지의『기업의 역사』를 읽으며 그동안 고유명사로서의 이름만 들어왔던 주요 기업들의 발생과 성장, 쇠퇴 과정 등을 재미있고 보았고 그 중 특히 정부와 기업의 관계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이 흥미로웠다. 이 보고서에서는 기업 역사의 많은 측면 중 먼저 서로 다른 시기의 다양한 기업들의 모습과 그 기업들이 출현하고 성장하고 쇠퇴하게 한 사회적 배경을 살펴본 다음, 기업과 정부의 관계에 대해 특징적인 부분을 서술해보고자 한다. 먼저 기업과 정부가 역사상 서로 상호작용하며 공존한 모습을 살피고, 그럼에도 서로 견제해야만 했던 모습 역시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러한 정부와 기업의 관계를 나름대로 재해석하고 기업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짧은 생각을 서술해보려 한다.
1. 서로 다른 시기의 다양한 기업들
기원전 3000년 전부터 근대에 이르기 전까지는 현대적인 기업들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에 기업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아주 의미 있는 일이 시작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강 유역에서 이루어진 상업 활동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계약’이라는 제도를 발전시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