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의 신비> 전반적 내용 소개
"이름 붙일 수 없는 문제들 - 이 문제는 미국의 여성들의 가슴 속 깊이 여러 해 동안 묻혀 있었다. 그것은 낯선 동요였고, 불만족의 느낌이었으며, 20세기 중기의 미국 여성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갈망이었다."
베티 프리단은 뉴욕시의 한 신문사에서 근무하던 중, 두번째 출산을 이유로 고용주에게 부당하게 해고당한다. 그리고 그녀는 가정주부의 역할을 수행하며, 프리랜서로써 잡지에 글을 기재하며 지낸다. 매일 매일을 침대 정리, 식품점에서 물건을 사는 일, 아이들을 돌보는 일 등의 반복적인 집안일을 하면서, 그녀는 지독한 공허함을 느낀다. 그녀는 그녀뿐만 아니라 1950년대 중산층 부인들이 겪고 있는 불만족, 만연한 공허함, 우울증, 정서불안 등의 원인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며, "이것이 과연 전부일까?"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그리고 이런 이름 붙일 수 없는 문제들의 원인으로 "여성의 신비"를 지적한다.
<중 략>
● <여성의 신비>를 읽은 후 나의 견해 및 방향
몇몇 독자들은 베티 프리단의 견해가 미국사회의 중산층여성에게 제한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나는 이에 동감한다. 베티 프리단이 제시한 ‘’여성의 신비’’는 적어도 생계에 위협을 받지는 않는, 그리고 교육과 직업을 통해 여성해방의 기회를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중산층 여성을 대상으로 한 느낌이 들었다. 이는 여성 중에서도 흑인 그리고 생계수단을 위해 일을 하는 하위계층의 여성과는 거리가 먼 느낌의 개념이였다. 특히 그녀는 여성이 가정에서 해방된 사회적 역할수행을 위해 파출부를 고용하거나 각종 기구들을 이용하라고 권유하는데, 이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여성 계층에게만 해당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범위의 한계는 베티 프리단이 말하고 자 한 바를 조금도 훼손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주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던, 인식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묵인하기가 더 쉬운 ‘’여성의 신비’’를 드러낸 것이 아주 대단한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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