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 1권사랑과 희망의 인문학 강의『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는 인간성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마르크스의 사상을 이해하고, 마르크스 사상의 핵을 이루는 ‘한 줄’ 문장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고찰하고자 노력한 마르크스 해설서이다. 마르크스 경제학을 전공한 저자 류동민...
-마르크스 그리고 호기심
우선 이 책을 고른 이유이기도 하다. 교수님께서 주신 추천도서 목록 중에 제목에 눈에 띄었다. 책 「자본론」, 「공산당선언」으로 유명한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묻는다고? 게다가 사랑과 희망을 전해준다고? 책 내용을 정말 유추하기도 힘들었고, 동시에 호기심이 들었다. 고등학교 윤리 시간에 배웠던, 자본주의의 모순을 비판하고 공산주의를 이상사회로 주장하였던 마르크스가 내게 어떠한 방법으로 사랑과 희망의 인문학을 전해줄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기로 결심했다.
-Entfremdung(낯설게 만드는 것, 낯설게 하기), 소외 그리고 극복
이 책의 첫 부분에서는 내가 낯선 파티장에 있는 것으로 가정한다.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도, 관심 가지지도 않는 파티장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나’를 통해 ‘소외’를 설명한다. 독일어로는 Entfremdung라고 하는데, 글자 그대로 번역하자면 ‘낯설게 만드는 것’ 또는 ‘낯설게 하기’라는 뜻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