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능소화 꽃향기를 타고 4백 년 시공을 뛰어넘은 슬픈 사랑이 펼쳐진다!
일본인의 입장에서 임진왜란을 묘사한 <도모유키>로 2005년 한겨레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조두진의 두 번째 소설. 능소화 피던 날 만나 능소화 만발한 여름날 이별한 응태와 여늬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감정이 절제된, 작가 특유의...
이 책의 이야기는 택지개발 중이던 무덤에서 발견된 400년전 조선시대에 죽은 사람의 미라
(이응태)와 그의 아내가 쓴 편지를 발견하게 된데서 부터 시작된다.
조선 명종 때 사람인 이응태.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큰 키에 넓은 어깨,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건실한 성격에 글재주, 활실력과 검실력도 뛰어났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높은 벼슬에 오를거라 말한 사람이다.
그런 그를 못마땅히 여긴 사람은 그의 아버지 무인 이요신.
우연히 연을 맺게 된 하운스님에게서 이응태의 사주를 듣게 된다.
성질이 사납고 모질고, 홀로 늙어 죽을 만큼 박색인 여자여야 한다고 했다.
이요신은 어떻게든 그런 여자를 찾기위해 중매쟁이에게 부탁을 한다.
거액의 돈을 받기 위해 중매쟁이는 강원도에 소문이 나 있는 부탁받은 그런 여자를 찾게 된다.
얼굴이 너무 흉측해서 집밖으로도 나오지 않는다 하는.
그 여자의 부모는 감히 거절 할 수 없는 집안의 청혼을 거절한다.
중매쟁이는 여자의 아버지를 겨우 설득하여 거절의 이유를 듣게 되었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중매쟁이는 뛰어난 말재주로 그를 설득했고, 마침내 응태와 여늬는 혼례 를 치루게 된다.
하운스님의 예언대로인 여자를 며느리로 들여야했으나, 그와 정반대로 예쁘고 똑똑한 며느리 를 맞이하게 되버렸다.
응태가 혼례전, 여늬가 사는 동네로 사냥을 나갔을 때, 소화꽃이 핀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이미 여늬를 잠깐 보게되었고, 둘은 서로에게 반해 잊지 못했던터라, 두 사람은 행복한 생활 을 시작했다.
독이 있는 소화꽃을 멀리해야한다는 하운스님의 예언. 하지만 여늬는 소화꽃을 가장 좋아했 다.
친정에도 소화꽃을 없애라 일렀지만 여늬의 부탁으로 집 뒤쪽에 한그루를 남겨두었다.
못하는게 없는 든든한 응태와 아름다운 여늬는 금실좋게 지냈고, 아들도 낳았다.
장인과 장모도 사위 응태가 자식같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