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음악이 먼저일까, 언어가 먼저일까? ‘HMMMMM’!!! 『뿌리와이파리 오파비니아』시리즈 6권《노래하는 네안데르탈인》. 이 시리즈는 우주와 지구, 인간의 진화사에서 커다란 사건들을 중심으로 그것들이 현재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내용을 담아 정리한 것이다. 《노래하는 네안데르탈인...
언어는 명확하고 구체적이다. 그런데 음악은 명확하고 구체적인 것도 있지만 모호하고 상징적인 것도 있다. 그래서 음악은 직관적이며 이성보다는 감성에 뿌리를 둔다고 할 수 있다. 노래와 같은 음악은 언어로 표현되지만 리듬이나 소리는 구체적인 언어가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언어와 음악은 인류의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마주칠 수밖에 없는 커다란 두 영역이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언어와 달리 음악의 기원을 찾아가는 것은 막연하기만 하다. 그래서 최근까지 음악보다는 언어의 기원을 밝히는데에 연구가 집중되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인지고고학의 영역에서 몸과 마음의 진화과정을 연구하면서 음악의 기원을 밝히려고 시도하고 있다. 음악은 마음의 표현이면서 춤과 같은 리듬을 타는 몸동작의 발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스티븐 미슨은 그러한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미슨은 음악을 창작하고 듣는 행위가 단순히 사회적이거나 역사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고, 진화의 부산물도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언어와 함께 인류가 진화하는 동안 인류의 유전자에 심어진 핵심 요소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