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경제전쟁시대 이순신을 만나다』는 한국인의 영원한 영웅 이순신을 경영학의 눈으로 차근히 되짚어 본다. 경영학자 지용희 교수가 약 7년 간의 기획과 답사, 조사를 통해 통해 완성한 이 책은 이순신의 전적지를 구석구석 찾아가며 느낀 소감과 전투 상황을 통해 이순신에게 배울 점을 경영학의 잣대로...
먼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이순신을 존경하는 교수님께서 수강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고 추천을 해주셔서 읽게 되었다. 처음에 교수님께서 독후감 과제를 내주셔서 솔직하게 싫었지만 정말 재밌게 읽었다. 주말에 편의점알바를 하는데 편의점 근처에 한식집과 면세점이 있어서 주말만 되면 중국, 일본 관광객이 한국 손님보다 많이 온다. 그런 손님들을 상대로 일을 하며 이 책을 읽었는데 나도 모르는 자부심이 생기며 한편으론 책 제목이 일본어로 되어 있지 않아서 아쉬웠다.
책의 머리말에 보면 분명 이 책은 전기문이 아니라고 되어있다. 하지만 90% 전기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100% 전기문이라고 하기 에는 중간 중간의 나와 있는 경제 이야기와 이순신 장군의 업적, 역사가 굉장히 관련 있었기 때문이다. 그냥 경제 이야기로만 되어있는 경제책자였으면 금방이라도 질렸을 텐데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경제와 잘 연결하여 이해도 굉장히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었던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이라고 생각한다. 이순신 장군은 초등학생들도 알만한 위인이다. 하지만 학창시절엔 대략적인 해전이나, 백의종군 같은 사건들 위주로 배웠기에 이순신 장군의 상세한 역사를 몰랐다. 특히 이순신 장군이 전시에 허리끈도 풀지 않았다는 점 , 업무량과 막중한 책임감에 비해 늘 소식하며 근심하는 점을 읽었을 때는 아무리 전시상황이라 한들 현시대 장군이나 병사 중에 이순신 장군 같은 인물이 있을까 하는 강한 의문도 들었다. 나도 군을 만기제대 하였기에 이순신 장군의 군인정신과 병사들을 이끄는 리더십이 역사적 사실이 아닌 한편의 소설같이 느꼈기 때문이다.
이 책에 또 다른 재미로 띄엄띄엄 나오는 이순신 장군의 시조이다. 학창시절 때도 배웠던 시조지만, 지금 와서 다시 읽어보니 너무 멋지고 시조 3줄만으로 당시의 상황이 상상이 되었다. 도대체 이순신 장군의 부족하고 못하는 것이 궁금할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