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들이 말을 잃은 이유는 무엇일까?침묵 속에 꽃핀 우정이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조용한 위로『우리들의 다정한 침묵』. 말을 잃어버린 17살 두 소녀가 있다. 알렉산드라는 자동차 사고로 유일한 친구를 잃은 후 스스로를 탓하며 말하기를 포기한다. 주변에서는 이제 그만 그 일에서 벗어나라고 하지만 그...
시험 기간에 도서관을 자주 갔었는데 시험이 끝나고 책을 읽기 위해 도서관을 찾은 것은 오랜만이었다. 도서관에 들어가자 소설책들이 모여 있는 곳에 그동안 보지 못했던 신간 도서들이 많이 들어와 있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책장을 둘러보던 중 겉표지에 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우리들의 다정한 침묵’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다정한 침묵? 제목을 보고 순간 생각에 빠졌다. ‘침묵’이라는 단어는 어떻게 보면 부정적인 단어인데 ‘다정한’이라는 긍정적인 단어와 함께 쓰인 거지? 제목의 의미가 궁금해 책을 바로 빌려 읽어보았다.
이 책에는 말을 잃은 두 소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어쩌다 말을 잃게 된 걸까? 우리가 하루 중 제일 많이 하는 게 ‘말하기’이기도 하다. 말은 때로는 힘을 주기도, 때로는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한다. 사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말에 힘을 얻고, 상처받는 시기일지도 모른다. SNS, 카카오톡 등 여러 가지 앱을 이용해 말을 전하는 방식이 편리해지면서도 동시에 가벼워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