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청소년을 위한 고전 입문서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오늘의 눈으로 한국의 고전을 다시 살펴보는 책이다. 고전읽기의 범람 속에서 우리 고전을 집대성하고, 우리 사유의 뿌리를 찾아가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7인의 편찬위원회가 각계 전문가들의 추천을 결산하여 선정한 120종의 고전을 8권에 나누어...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는 총 8권의 책으로 이루어진 한국의 고전문학 시리즈로, 수많은 공동저자가 한국의 고전을 교과서 속에서만 존재했던 고전이 아닌 우리의 현재 삶에서 다시 봐야 할 작품들로서 새로운 시각으로 다루고 있다. 그중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3』은 ‘성・사랑・일상’이라는 제목을 달고 조선 시대 여성의 애환을 다룬 일기 및 기행문, 서사가사와 남녀의 사랑을 다룬 소설과 한시, 사대부의 일상을 다룬 일기, 수필, 한시 등을 고전문학 연구자들의 시각에서 풀어내고 있다. 교과서에 등장하며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거나 21세기 한국의 문화 상황에서 읽으면 좋을 작품으로 엄선했다는 머리말에 걸맞게, 책 곳곳에서 현재 사회에 적용할만한 교훈점을 찾아볼 수 있어 작품 선정기준의 수준이 높고 그것을 잘 충족했음을 느꼈다. 다만 8권으로 이루어진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시리즈에서 각 권의 주제 분류가 적당한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심이 든다. 성, 사랑, 일상이라고 쓰여있으나 이 도서에서 일상은 오직 ‘사대부의 일상’이며, 정치・사회 분야에 비해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성, 사랑과 함께 묶어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