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하지만 결국 돌아온 것이 지쳐버린 몸과, 우울증이었을 때 결심했습니다. 아무것도 안 끝나도 좋으니, 나 좀 웃고 살자.
우리가 찾고 싶은 건 이런 겁니다.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나는 행복. 최소한의 노력과 최소한의 위험으로 웃으며 살 수 있는 그런 방법. 프로젝트 1cm 다이빙 함께 하시겠습니까?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나는 행복을 찾아, 일센티 다이빙' 이 책의 표지에 적혀 있는 바로 한 문장이 나를 이 책으로 이끌었다. 일탈이라고 하는 것은 꼭 거창하고 큰 것이야만 한다는 나의 생각을 뒤흔들기에는 충분한 문장이었다. ‘1cm 다이빙’이라는 제목이 처음에 무슨 의미인지 궁금했다. 제목을 자세히 보니,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나는 행복을 찾는다는 의미였는데, 어떤 식으로 현실에서 벗어나는지 궁금했다. 지금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아닐까 싶었다. 출근하면 일을 하면서 즐기는 방법을 찾고 싶은데, 업무나 직장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면 안되니 결국은 버티고 버티는 존버 정신만이 남는 게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재미삼아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았다.
(1) 핵심 주제
1)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난, 나만의 최소확행 프로젝트
2) 행복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다.
3) 앞으로 내게 다가올 시간들에, 스스로의 행복을 위한 시간도 가져보자고, 또 행복이라는 건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닌 소소하게 우리의 일상에서도 찾아볼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 게 되었다.
저번 주에 장염에 걸려 2~3일 정도 짧게 입원을 했었다. 입원하는 동안 하루 종일 병원 안에서 휴대폰만 하자니 금방 질려버렸고 입원하는 동안에 게으름이 내 몸에 익어 병원 밥을 먹고 나면 자연스럽게 잠도 와서 낮잠도 실컷 자고 일어나도 시간이 남아도는 그런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 책은 출간 때부터 SNS 광고를 통하여 급속히 알려진 책이다. 이 책을 들고 다닐 때면 주변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봤다며 많이들 알아보고는 했다.
나는 자기 계발 서적과 같은 나를 가르치려하는 책들을 구매하는 편이 아니라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광고의 힘일까? 우연히 책 소개하는 글을 보게 됐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쓰였습니다” 라며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찾아보고 싶은 사람’ 구미가 당기는 문구였다. 그렇다 광고의 힘이 대단했다. 나는 저 문구 하나로 책을 바로 구매 하게 됐다.
이 책은 서른 살 태수, 스물여섯 살 문정 이라는 두 명의 작가가 쓴 글이다. 내가 예상 했던 것과는 달리 나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스스로 알아보게 하는 내용이었다. 작가는 책을 통해서 독자가 하고 싶은 일을 능동적으로 찾아보게끔 하는 것이 목적이었을까? 중간 중간 지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쓸 수 있게 메모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다. 작가들이 겪었던 에피소드와 생각들을 읽고 나에게 질문한다.
우석훈·박권일은 당대 청년들의 현실을 반영한 저서 『88만원 세대』를 통해 2007년 우리나라 비정규직 20대의 월평균 급여가 88만원에 불과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우석훈 외, 2007). 그 동안의 세대담론에서 보지 못했던 청년들의 상황과 미래를 여지없이 드러낸 ‘88만원 세대’는 지금도 여전히 저임금으로 노동을 착취당하는 청년층을 대표하는 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2016년 가구주가 30세 미만이고 하위 20%에 해당하는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78만원이었다. 1인 청년가구의 빈곤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셈이다. 지금의 청년 세대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풍요 속의 빈곤을 경험하고 있다. 사회 전체적으로는 선진국 반열에 오르면서 경제적 풍요를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용 없는 성장과 비정규직 문제, 청년실업 등은 청년들의 앞날을 어둡게 만드는 불안요소다.
2018년 열풍을 일으켰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인 ‘소확행’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처한 저임금의 불안한 현실에서 적은 비용으로 확실하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전형적인 구조화된 청년들의 대표적인 소비 형태라고 파악하였다.
가벼운 이야기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책 이름이다. 가볍게 든 책이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다 읽고 난 뒤에 남는 건 많이 가볍진 않다. 조금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잠깐 멈춰 생각하게 만드는 가벼우면서도 묵직한 책. 1cm 다이빙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이렇다. 실업자 둘이서 뜻 깊은 일을 해보자. 생산적인 일 이라기 보다는 평소에 하지 못했던, 가장 하고 싶었던 것들을 리스트업해서 프로젝트화 시킨 후 추진해보자는 이야기다. 두 명의 주인공은 같은 회사에서 퇴사한 사람으로 보인다. 회사 상사에 대한 아주 비판적인 내용들이 공통점으로 계속 나오는 것으로 보아 비슷한 시기에..
<중 략>
1-1. 스마트폰 보다 재밌는게 있나요?
이 책에 있는 질문 중 가장 어려운 질문이었다. 별스타그램에서 책 홍보하는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이 질문을 보게 되었다.
몇일을 곰곰히 고민해서 예전에 스마트폰이 없을 때 나는 뭘 하면서 하루를 보냈나 생각을 해보니 바로 소설이였다.
나는 허접하다고 할 수 있는 인터넷 소설이든, 긴장감 넘치는 추리소설이든 소설책을 읽을때면 여전히 시간이 스마트폰을 할 때 만큼 빠르게 지나간다. 정말 다행이다 나한태도 스마트폰보다 재밌는게 있다니.
1-2. 30초안에 기분이 좋아져야 한다면 무얼 할까?
30초안에 기분이 좋아져야 한다면 커피집으로 달려가 커피 마시기를 할 것이다. 가끔 기분이 안좋거나 생각할 일이 있을때면 집 앞이나 아니면 멀어도 조용하고 예쁜 카페를 가서 혼자 앉아 할일을 하던지 음악을 듣던지 노트북을 하던지 하다보면 생각도 없어지고 기분도 좋아진다. 세상에 이쁜 카페가 많은건 나에게 있어 정말 큰 행운이다.
1-3. 다음다음 하면서 미뤄온거
제2의 외국어 배우기이다. 중학교때부터 과목 중에 제2외국어를 배우는 시간이 꼭 있었다. 학생일때 그렇게 일본어와 영어를 배워왔는데 둘 다 제대로 할지도 몰라서 언제가는 꼭 둘중 하나는 말하고 읽고 쓰기가 가능할 만큼 제대로 배우자고 항상 다짐했었는데 쉽지가 않아 계속 미루고 미루다 지금도 미루고 있다.
이 책 제목의 다이빙은 실제로 하는 다이빙이 아니고 비유다.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날 만큼 작은 행복을 의미한다.
저자인 태수는 퇴사 후 가족들의 눈초리를 받으며 지내던 중 앞으로 내가 쓸 수 있는 돈, 시간, 여유, 용기는 앞으로 더 없어질 것 같았다. 행복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은 해가 갈수록 줄어들 텐데.. ‘그냥 이런 게 인생이지’라고 하며 살기 싫었다.
없으면 없는 대로 인생을 즐길 방법을 찾고 싶었다.
그게 7m, 5m, 1m는커녕 목욕탕에서 하는 1cm짜리 다이빙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도.
이 프로젝트를 위해 태수는 동료를 찾던 중 옛 동료인 문정에게 연락을 했고,
1cm 다이빙. 이 프로젝트는 이렇게 시작이 되었다. 이 책은 저자 태수와 문정이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전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