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느 날 성준이는 술에 취한 누나를 부축해 집에 데려다 준 근사한 남자에게 한눈에 반하고 만다. 이름도 모르는 그 형을 짝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확실히 깨닫게 된 것이다.
그 뒤로 내내 혼자 마음고생을 하고 있던 성준이에게 누나 예경이는 한 가지 부탁을 한다. 지난번 집에 데려다 준 바 있는...
집에 굴러 다니는 책을 보고 제목이 재밌어서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일상이 바쁘다보니 몇 번을 생각만하다 비가 제법 오는 토요일 외출도 하고 들어온 날 드디어 책을 손에 잡고 휙 읽어 버렸다. 벌써 읽어본 아이들은 별 내용 없다고 독후감 쓸 것도 없다고 내용이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적으로 배울게 없다는 등 읽지 말라는 뉘앙스로 밑밥을 깔았는데 청개구리 근성이 발동하여 읽어 봤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두달간 꼼짝마라 하고 집에만 있다보니 자연스레 책을 가까이 하게 된다. 달고나 커피도 만들어 보고 웹 소설도 읽어보고 평소 잘 읽지도 않던 경제 뉴스도 꼼꼼하게 읽었던 코로나 바이러스 환경 3개월이었다. 여튼 책을 자주 읽게 됬다는 측면에선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익중 하나가 아닐까.
이 책을 읽다 보니 더구나 필독 도서라니 나이가 제법 있는 나로서는 격세지감을 느낀다. 책 제목에서 사실 절대로 동성애 코드를 상상 하긴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