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세기 고린도 사진과 설명을 곁들인 이 흥미로운 이야기는
고린도 서신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을 제공한다.”벤 위더링턴 3세는 신약 주석을... 그는 바울이 세운 고린도 그리스도인 공동체에 얽힌 역사적 사실에 토대를 두고, 주인공 니가노르의 회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니가노르가 고린도에서...
니가노르는 바다 여행을 한동안 원 없이 했다. 니가노르의 전 주인이자 현재 공유주인 에라스도가 로마에 직접 가지 않고 니가노를 보내 이번 거래를 처리한게 한 것은 놀랄 일도 아니다.
(노예제도는 신흥 사업이었다 고린도는 지리적 위치상 노예 무역의 집배 센터였으며,고린도의 부자들은 쓸모 있는 최상급 노예들을 노예 시장에서 살 수 있엇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에 따르면 노예는 자산의 일부이며,살아 움직이는 존재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자산은 자산이었다 '특유 재산이라는 법적 장치 덕분에 노예들은 재산과 돈을 모을 수 있었고 실제로 노예 신분에서 풀려나는데 필요한 돈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니가노르의 경우에는 주인인 에라스도가 이에 동의해야 했다)
니가노르는 불평할 수가 없었다 로마를 장기간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마침내 생겼으니 말이다. 사람들은 '인슐라' 라고 하는 공동 주택 단지에서 말 그대로 남의 집 지붕에 층층이 집을 짓고 살았다.
이들의 종교는 종교적이라기보다 미신에 가까웠다 로마의 식당이나 '타베르나'에 갈 때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대화에서 니가노르는 로마 사람들이 그런 상스러운 오락에 얼마나 열광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늘날 우리가 율리우스역이 아닌그레고리우스력을 따르는 것은,계절의 순환을 결정하는 태양년이 365.25일보다 약 11분 정도 짧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레고리우스력으로 대체되기 전까지 몇몇 나라에서는 20세기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율리우스력을 민간역으로 사용했다)
고린도는 로마의 속주 아가야 지역의 중심이 된 도시였다.이 도시는 2세기 전 로마 장군 뭄미우스의 손에 크게 파괴되었다가 그 후 크게 발전했다 이곳 문화에 로마의 법률제도를 덧입힌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로마인과 그리스도인을 구별하기가 거의 힘들다. 니가노르는 고린도에서 출세 가도를 달리는 사람의 노예였다가 자유민이 된 사람이다 니가노르의 전 주인인 에라스도는 가정집에서만 은밀히 모이는 이 동네 신흥 종교의 일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