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폴 트립은 사춘기 시절 일어나는 부모와 십대 자녀들 간의 갈등과 혼란의 원인이 되는 마음의 문제를 명쾌하게 밝혀내고 있다. 그는 이 땅의 모든 부모들에게 자녀들과 더 깊은 대화를 나누며, 그들을 진리로 가르치고, 그들을 성장하게 할 수 있는 날다의 기회를 어떻게 붙잡을 수 있는지 세심하게 보여 주고 있다.
1장. 위기의 십대인가, 기회의 십대인가?
1) 십대에 대한 생물학적인 관점
십대들은 중요한 생물학적인 변화가 그 몸속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자연히 통제 불가능하게 된다고 말하는 시각에 우리는 동의할 수 있겠는가? 과연 우리가 그들의 선택과 행동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그들을 생물학적인 변화의 희생양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인정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정말 십대들은 구제불능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다시 생명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만드는 새로운 시각을 원하고 있는가? 만약 우리가 여전히 계속해서 십대들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게 만드는 문화에 끌려간다면 복음의 능력을 굳게 믿는 믿음 위에 든든히 거할 수 없다.
2) 당연히 감내해야 하는 희생과 고통인가?
디모데후서 2장 22절에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청년의 정욕을 피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이 흥미로운 짤막한 구절이 우리로 하여금 청소년기에 대해서 미리 상상하고 그 시기는 어떨 것이라고 단정해버리는 극단적인 생각으로부터 빠져나와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깨우쳐준다. 나이에 상관없이 각 사람은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자 할 때 맞게 되는 각각의 연령기에서 싸움을 싸워야만 하는 것이다.
3) 생물학적인 변화와의 싸움인가, 아니면 마음과의 싸움인가?
디모데후서는 몇몇 구절뿐만이 아니라 전체 말씀이 청소년기에 부딪히게 되는 싸움이 무엇이며 그 성격은 어떤 것인지를 아는 데 도움을 준다. 십대 청소년들의 삶 속에는 끊임없이 제기되는 싸움이 있지만, 그것은 생물학적인 싸움이 아니다. 그것은 고도로 영적인 싸움이며, 마음의 문제에 대한 싸움이다. 이것이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그의 마음이 악한 정욕에 이끌리지 말도록 당부하면서 일깨우고자 했던 것이다. 이 싸움은 특별히 십대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싸움이다. 나이가 어떻든지 모든 사람들의 죄성은 로마서 1장 25절에서 바울이 잘 나타내 보여주고 있다. 즉 창조주에 대한 경배와 섬김을 바꾸어서 피조물을 경배하고 섬기려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