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애 작가는 일제강점기를 대표하는 여성작가이다. 일제강점기 역사 공부를 하다가 강경애라는 소설가를 알게 되었고, 그래서 이 작가의 작품들을 하나씩 읽어보게 되었다.
강경애 작가의 작품들은 대부분 일제강점하의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는 민중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가난하고, 나라를 잃고 방황하며, 착취당하는 여성, 혹은 소외받는 약자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 노동자를 그리고 있다. ‘파금’은 강경애 작가가 문단에 데뷔하게 된 작품이다.
형철과 혜경은 서울에 공부를 하러 올라와있는 상태다. 그런데 둘은 방학을 이용해서 고향에 내려왔다. 사실 이 둘은 서로 좋아하고 있었으나 누구도 상대방에게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고 있다.
형철이 인생에 대한 이런저런 고민과 학업에 대한 고민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고향의 아버지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사실 형철의 아버지는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음에도 지금까지 형철에게 재정적 상황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해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