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은 체코의 대표적인 작가 밀란 쿤데라의 장편소설로, 사회주의 체제와 개인의 자유, 그리고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순과 갈등을 통해 인간의 존재와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농담 하나로 인해 생애를 망치게 되는 사람입니다. 뜻하지 않게 풍자적인 농담을 통해 사회주의 체제를 조롱하게 되어, 그로 인해 그의 삶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이는 사회주의 체제에서의 개인의 존재와 그 체제에 대한 비판을 통해, 쿤데라는 우리에게 자유와 억압, 그리고 인간의 존재에 대한 중요한 고민을 던지게 합니다.
《농담》은 체코 작가 밀란 쿤데라의 데뷔작으로, 1950년대 공산주의 체코슬로바키아의 대학생 루드비크 얀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소설입니다. 루드비크는 어린 날의 장난으로 엽서 한 장에 농담적인 말을 적어 보내면서 인생이 뜻밖의 방향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소설은 1965년에 탈고된 이후 검열 대상이 되었으며, 당시 체코 사회의 사회주의 이념을 절대시하는 분위기와 대립하면서 1967년에 출간되었습니다. 그 후, 1968년의 프라하의 봄(Prague Spring)에서 일어난 민주 자유화 운동과 소련의 점령으로 인해 밀란 쿤데라는 글쓰기를 계속할 수 없게 되며, 1975년에 프랑스로 망명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루드비크의 농담 엽서를 시작으로 인생의 사회적, 정치적 변화와 개인적인 운명을 그림으로써, 당시 체코 사회에 대한 비판과 체코의 풍경을 배경으로 쿤데라의 작가로서의 탄생을 보여줍니다.
이 소설에서 루드빅이라는 사람이 마르케타라는 당원에게 한 농담으로 인해 당에서 축출되고 인생이 엄청 바뀌었는데 내가 알아본 바로는 이 책의 저자도 정치적인 이유로 자신의 고향에서 쫓겨나듯 다른 곳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야 했다. 그가 살아온 시대와 소설 속의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한 농담은 트로츠키주의와 사회주의가 충돌하는 것처럼 여러 사상들이 서로를 공격하는 냉소적이고 파괴적인 상황에서는 사용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가벼움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 그러니까 한 마디로 하면 모든 것이 정치적으로 연결될 수 있고 그래서 농담이라는 가벼움은 시대가 지닌 무거움에 압살되어 질식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1.책 소개
1.1 책 제목 및 작가 소개
책 제목은 "농담"이며, 작가는 체코의 소설가 밀란 쿤데라입니다. 이 책은 쿤데라의 대표작 중 하나로, 사회주의 시대의 일상생활과 개인의 관계에 대해 다룹니다.
쿤데라는 체코의 작가로서, 그의 작품에는 종종 사회주의와 인간의 자유, 개인의 삶 등에 대한 테마가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쿤데라가 유머와 아이러니를 사용하여 사회주의 시대의 일상생활과 개인의 관계에 대해 다룹니다.
책의 내용은 체코의 작가의 현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로, 그가 살던 시대가 사회주의 체제 아래에서 흘러갔기 때문에, 그의 작품에서는 사회주의 체제와 개인의 자유, 인간의 본성과 교차점을 찾아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농담"은 사회주의 체제에서 살아가는 개인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책의 주인공인 요제프는 일반적인 체코 시민으로, 사회주의 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한 시점에서 그의 일상생활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살펴봅니다. 그의 삶에서는 개인의 자유와 사회주의 체제의 갈등이 끊이지 않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그는 진정한 자유와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쿤데라의 문체는 매우 특이하며, 흥미로운 사실과 픽션을 조합하여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그는 작품을 통해 교훈을 전달하거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독자들에게 생각의 여지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특징은 "농담"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며, 독자들은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1984년 출간되어 이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농담"은 쿤데라의 대표작 중 하나이며, 이 책을 통해 체코의 사회주의 체제 아래에서 살아갔던 시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개인과 사회주의 체제, 자유와 권력 등과 같은 이야기는 현재의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적용 가능한 주제들이기 때문에, 책이 출간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덕목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 중에서 농담이나 유머같은 덕목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나이가 들어서야 알게 되었다. 아무리 삶이 팍팍하고 힘들어도 유머를 구사할 수 있다면 그나마 삶을 견뎌 낼 수 있다. 빡빡하게 돌아가는 톱니바퀴 같은 세상에서 유머란 확실히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한다. 만약 유머가 없다면, 삶이란 톱니바퀴는 서로 불꽃을 튀기다 결국 파편 조각이 되고야 말 것이다.
그런데 요즘 사회가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니, 이제 더 이상 우린 유머를 나누며 웃고 넘길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지 않다. 맘 놓고 농담 한마디 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드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지 참 씁쓸하다.
들어가며
전체주의적인 사회주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로 인해 뒤틀린 인간의 내면과 인간관계를 지적하고 있는 작품 ‘농담’은 작가 밀란 쿤데라의 1967년 발표작으로, 20세기 최고의 작가로 떠오른 밀란 쿤데라 문학의 정점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1929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난 밀란 쿤데라는 피아니스트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피아노를 배우고 음악을 공부했다. 그리고 대학 졸업 후에는 세계문화를 가르치는 강사로 활동하기도 한다. 당시 공산주의 체제였던 체코슬로바키아에서 그는 반공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공산당에서 쫓겨나고 이후 재입당 하지만, 다시 두 번째로 추방당해 고국에서 그의 작품들은 출판이 금지되었다. 그의 이러한 삶의 배경이 그의 작품들에 녹아있다.
1948년 체코 공산혁명 직후 혁명적 낙관주의가 강요되던 시대에, 주인공 루드비크는 자기 마음을 몰라주는 여자친구 마르케타에게 혁명의 낙천성을 비꼬는 농담을 적은 편지를 보낸다. 그러나 암울한 시대에 던진 그 농담 한 마디가 운명의 비극을 연출한다.
등장인물
이 작품의 주인공은 루드비크라는 남자다. 그가 청년 공산당원일때 마르케타라는 여자를 짝사랑한다.
루드비크는 어떠한 사건 때문에 제마네크라는 간부에 의해 당에서 제명된다.
I. 들어가며
'농담'은 쿤데라가 처음으로 쓴 소설로, 소련식 사회주의 체제에 적응하지 못한 채 망가져 버린 루드비크의 인생을 조명한다.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이자 인생의 무의미함에 대해 성찰하는 그의 첫 번째 소설이라는 점, 그리고 자본주의와의 체제 경쟁 속에 처참하게 실패한 소련식 사회주의의 문제점에 대해 진단하는 점에서 이 소설은 인류사적으로 꽤나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II. 줄거리
루드비크는 수십 년 세월이 흐른 뒤 체코 고향 마을에 돌아온다.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옛 동네를 걸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아는 얼굴들을 만나면서 학창시절 함께 체코식 사회주의에 대해 고민하던 그의 젊은 날에 대해 회상한다. 그는 시대에 잘 휩쓸리는 사람이었다. 뚜렷한 가치관이 없다는 것이 그의 장점이었다. 그에게 인생은 '놀이'였다. 학부 시절 진지하게 사회주의를 연구하기도 했고, 학교가 끝나면 애인 마르케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주제: 복수, 예전의 제마네크가 아닌 다른 제마네크다. 내가 날려야 하는 따귀는 전에 그 시점에서 날려야 했다.
농담: 실없이 놀리거나 장난으로 하는 말.
욕하려는 의도나 진심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가끔씩 진심을 담은 뼈있는 농담을 할 때도 있다.
뼈있는 농담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그냥 웃기만 한다면 그 사람의 인간관계는 금이 갈 수도 있다.
나치 수용소에서 죽은 벽돌공의 아들 루드비크는 혁명에 동참한 첫 세대다.
스무살 대학생인 그는 한 살 아래인 마르케타를 좋아한다.
■ ‘농담’의 배경과 작가 ‘밀란 쿤데라’
이 소설은 세계적인 작가 ‘밀란 쿤데라’의 데뷔작이다. 그의 작품에는 조국 ‘체코’의 ‘사회주의’라는 아픈 역사가 항상 자리 잡고 있다.
당시 ‘체코’는 억압된 사회주의에 맞서 1963년 ‘프라하의 봄’이라는 정치적 운동을 일으켜 자유를 꿈꿨으나 외압의 진압으로 아프게 좌절 되었다.
‘프라하의 봄’에 적극 가담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던 ‘밀란 쿤데라’는 사회적 지위를 모두 박탈당하고, 조국 ‘체코’를 떠나 ‘프랑스’로 망명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많은 작품들이 ‘프랑스’에서 출간 되었다.
저자의 가장 대표적 작품이자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소설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작품에도 알 수 있듯, 이 소설 또한 ‘체코’라는 나라의 역사와 당시 ‘전체주의’ 및 ‘사회주의’를 말하지 않고는 다룰 수 없는 소설이다.
이러한 이유로 저자는 누구보다 당시 사회주의라는 ‘국가(전체)’가 ‘개인’보다 강한 사회에서의 인간의 비극과 절망을 잘 묘사하는 작가라 생각된다.
특히, 이 책의 구성은 시간적 흐름이 아닌 인물적 흐름으로 시공간을 넘어가며 구성되는 저자 특유의 소설 구조가 또 하나의 매력인 작품이다.
■ ‘농담’의 줄거리
‘왕들의 기마 행렬’
모든 인물들이 한 장소에 모이게 되고, 한 정소에서 추억으로 되살아나게 되는 ‘체코’의 작은 마을 전통 행사가 시작된다.
주인공 ‘루드빅’은 평범한 학생으로 나라와 조직에 충실하며 살아간다. 그는 ‘마르케타’라는 순수하지만 모든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여학생의 관심을 끌기위해 고심한다. 우연히 방학동안 떨어져 지낸 ‘루드빅’은 그녀에게 평소 본인다운 가벼운 농담이 적힌 엽서를 보낸다.
p. 51
‘낙관주의는 인류의 아편이다! 건전한 정신은 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 트로츠키 만세!’
하지만, 이 엽서는 대학 학생연맹의 손에 들어가고 당시 사회주의에 빠져있던 동지들은 ‘루드빅’을 반 체제인물인 ‘트로츠키주의자’로 규정하고, 소속된 대학과 모든 조직에서 에서 축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