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 시대의 문학 독자들이 동시대 한국문학의 가장 신선한 성취들과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게 하는 "젊은작가상"의 2016년 제7회 수상자는 김금희 기준영 정용준 장강명 김솔 최정화 오한기이다. 성실하고 활발하게 자신들만의 소설세계를 축조해가는 이들 일곱 명의 젊은 작가들을 통해...
20세기 거대담론이 붕괴되고,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변화하는 사회와 더불어 문학에서 정치와 윤리가 강조된다. 전통적인 분할과의 단절이라는 점에서 랑시에르의 ‘문학의 정치’는 소외된 자, 보이지 않는 목소리를 전달하는 문학의 역할을 의미하게 된다. ‘문학의 정치’를 통해 몫 없는 자들에게 몫을 부여하면서 ‘비인간’의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고, 그로 인해 사람들은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구조에 대항할 수 있는 의지를 갖는다.
젊은 작가상은 대상작을 등단 십 년 이내의 작가들의 작품으로 제한한다. 이를 통해 집중적으로 조명되지 않은 개성에 깊이 간직 되어 있는 한국문학의 미래와 함께하고자 한다. 한국 문단의 최전선에서 활약 중인 젊은 작가들을 격려하고 독자에게는 열정과 패기로 충만한 젊은 소설의 숨결을 확인하게 해준다는 것이 취지이다. 후보작은 선정하는 기준은, 표현 형식이나 완성도는 당연하게 여길뿐더러, 신선한 감각을 소유하고 있는지, 새로운 시선을 보여주고 있는지, 또 그 자신의 작품들을 혁신하고 있는지의 여부 또한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