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감정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성적으로만 변화를 꿈꾸기 때문이다. 『감정의 성장』에서 저자는 쉽게 알아차릴 수 없는 감정의 은밀한 영향력과 한 사람의 삶을 이끌어가는 핵심감정, 그리고 감정을 통해 한 사람이 타인, 그리고 세상과 만나는 관계의 문제를 신선하고 날카롭게 다루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우리는 자신을 너무 가혹하게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가? 자신의 감정조차 제대로 들여다볼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감정의 극약처방과 같다. 성공에 발을 동동 구르며 아등바등 실적을 쫓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은가? 이상적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을 초라하게 생각할 때마다 우리의 감정은 상처를 받는다. 그래서 저자는 스스로가 자신의 감정을 미처 돌보지 못했을 때, 마음은 몰래 시들고 병이 들어간다고 경고한다.
작가는 진정한 자기이해를 통해서 감정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일 때 나는 비로소 내 감정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심리상담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 나의 감정을 확인하고 이해하려는 질문들이 마구마구 떠올랐기 때문이다. 마음이 아플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한없이 길게 느껴지는 우울의 터널은 무슨 수로 빠져나올 수 있는가? 마치 심리 검사지와 같은 수많은 질문들 속에서 내가 확실하게 답할 수 있는 부분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