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반핵운동의 바람을 일으킨 문제작이자 환경운동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한, 히로세 다카시의 르포 소설. 일본의 반핵, 평화운동가이자 저널리스트인 히로세 다카시가 쓴 『체르노빌의 아이들』은 평범한 한 가족이 당시의 원전 사고로 인해 어떻게 붕괴되는가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나는 평소 원자력 발전에 대해 항상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래서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충분히 이해가 갔지만 내 생각은 그런 위험성이 있더라도 현대 사회에서 원자력 발전이 차지하는 에너지 비중을 생각하면 결코 포기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솔직히 반대하는 입장이 왜 그렇게 시위까지 해가면서 원자력 발전을 반대하는지를 정확히는 이해하지 못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체르노빌의 아이들’이란 책을 보게 되었고 과연 무엇 때문에 원자력 발전을 반대하는지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체르노빌 원자력 폭파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안드레이의 가족의 이야기로 쓴 책이다.
어느날 갑자기 원자력 폭파로 그 지역 주민들과 그 전방 사람들까지 대피소동이 벌어졌다. 너무 많은 사람들의 대피로 길이 막혔고 그들은 버스로 어딘지도 모르는 대피소로 향해간다. 가는 도중 원자력방사선에 의해 몸에서 피가 나고 머리가 빠지고 안드레이의 아들인 이반은 눈이 멀게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당국은 원자력 폭파사고의 진실이 새어나가는 것이 두려워서 함께 행동하지 않고 이탈하는 사람들을 총살했다. 그리고 증상의 정도에 따라 각 대피소로 옮겨 안드레이의 가족은 떨어져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 책을 보면서 한 가족뿐만 아니라 엄청난 사람들에 더 큰 피해를 준 정부의 조치에 대해 화가 났다. 해결할 생각 없이 사고의 진상을 꼭꼭 숨겨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원자력 피해 사실이 늦게 퍼진 지역의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까지 피해를 봤기 때문이다.
일본의 반핵 운동가인 히로세 다카시가 쓴 이 책은 평범한 한 가족이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의 상황 속에서 어떻게 붕괴되는가를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한 가족의 이야기 형식이지만 재미나 구성에 치중하기보단 발전소의 사고로 인해 인간이 얼마나 처참하게 망가지는지를 생생하게 전달하려 한 것 같다.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의 한밤 중 거대한 폭발음이 울리는 것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키예프의 북쪽에 있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제 4호 원자로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방사능이 유출되는 상황 속에서, 집에서 가족과 함께 있던 발전소 책임자인 안드레이 세로프는 절망에 빠지고 만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벌써 30년이다. 지나온 시간만큼 사고에 대한 기억과 교훈은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다. 다행히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작품들이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이 책도 다시 관심을 받는 것 같다. 이를 계기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를 기대한다.
원전에 대한 지지자는 원전의 장점을 친환경적이고, 고효율 저비용의 안전한 에너지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최근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원전은 친환경적이지도 안전하지도 않다. 심지어 저비용도 아니다. 대형 사고라도 일어난다면 인류의 생존뿐 아니라 지구의 종말까지 걱정할 상황이 올지 모른다.
체르노빌의 아이들 저자 -히로세 다카시
체르노빌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반핵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연 환경운동의 고전으로,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를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1986년 4월 26일, 거대한 폭발음이 울리고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제4호 원자로에서 방사능이 누출된다. 발전소 책임자인 안드레이 세로프의 가족을 중심으로 체르노빌의 현장에서 비참하고 억울하게 죽어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핵사고가 인간의 삶을 어떤 비극 속으로 몰고 가는지를 생생하게 전하며, 원전 건설의 위험성과 무모함을 꼬집는다.
줄거리
주인공인 이반은 우연히 자신의 방에서 원전이 터진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의 아버지의 자랑이자 그의 자랑이었던 체르노빌의 원전이 그들에게 가져다 준 선물은 참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