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정본 C.S.루이스 클래식 일곱번째. 이 책은 루이스의 실천적 사랑에 대한 변증서이다. 사랑에 관한 루이스만의 독창적 관점과 예증에서 번득이는 재치를 담아, 모든 종류의 사랑이 어떻게 왜곡되고 위험해질 수 있는지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인간이 행하는 사랑의 영광과 실패를 보여주며, 도발적이고...
❚ 동기부여와 배경지식 활성화
세상에는 수많은 사랑의 종류가 있다. 부모에 대한 사랑, 자식에 대한 사랑, 연인에 대한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 등등 우리가 실천해야 하는 사랑이 참 많다. 이 책은 그 많은 사랑 중에서 가장 중요한 4가지 종류의 사랑에 대해 진술한 책이 아닐까 예상해보았다.
❚ 동기와 목적
사랑이라는 걸 네 가지로 나눠서 독자로 하여금 사랑을 더 자세히 알도록 하기 위해 저술한 게 아닐까 싶다. 거기에 더 나아가 하나님께만 드려야 할 무조건적 헌신을 인간적 사랑에 바칠 우리들이 걱정 된 것이 아닐까? 사랑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볼 기회를 준 것 같다.
❚ 주제와 중심생각
애정이라는 사랑만 있다면 정말 충분한가?
가족간의 애정은 기독교 사랑과 동일하지 않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연적 사랑과 하나님의 사랑이 서로 라이벌 관계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하나님은 언제라도 나에게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훔쳐가 버릴지 모른다. 그런 무시무시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도 서 명 : 네 가지 사랑
우리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살아가면서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친구야 사랑해!, 자기야 사랑해! 이처럼 우리가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면, 우리 삶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낄 만한 상황들은 항상 존재한다. 그래서 그런지 ‘사랑’을 주제로 한 시나 노랫말도 많다. 하지만, 나는 모두들 이 세상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말하는 ‘사랑’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이 단어가 담고 있는 영역은 어디까지인지에 대해서 이 단어에 대해 늘 의문이 있었다. 이번에 C.S루이스의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사랑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의문들이 조금이나마 해소된 것 같다. 비록 너무 어렵고 은유적 표현들이 많아서 완벽하게 이해를 할 수는 없었지만 말이다.
Ⅰ. 루이스 사랑의 세 가지 속성
-선물의 사랑, 필요의 사랑, 감상의 사랑
우선 루이스는 네 가지 사랑에 대한 설명에 들어가기에 앞서, 사랑의 속성에 관해 이야기 한다. 루이스가 구분하는 사랑의 속성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선물의 사랑, 필요의사랑, 감상의 사랑이 그것이다. 우선 선물의 사랑은 부모가 아무런 대가 없이 자녀들을 위해 베푸는 사랑처럼 대가를 바라지 않고 일방적으로 행하는 사랑이다. 이러한 사랑은 하느님이 행하시는 사랑의 형태로 하느님과 ‘유사한’형태의 사랑이다. 삼위일체이신 성부, 성자, 성령의 사랑으로 말할 것 같으면 성부는 성자에게 자신의 전 존재와 소유를 내어 주신다. 성자는 자신을 성부에게 되돌려드리며, 자신을 세상에 내어주고 세상을 위해 성부에게 드림으로써 결국 세상도 성부에게 되돌려드린다. 반면 필요의 사랑은 이와는 다르다. 이는 어린아이가 두려운 대상을 피해 엄마의 품에 안기는 것과 같이, 자신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취하는 것이다. 이는 무력한 인간의 사랑이다. 하느님의 선물의 사랑에 비추어 볼 때 이러한 인간은 욕구의 거대한 바다처럼 보인다. 따라서 필요적 사랑은 사랑이 아닌 듯 보이지만 그렇다고 이를 사랑이 아니라고 매도할 수는 없다. 절대자인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사랑은 본질적으로 필요의 사랑이 될 수밖에 없으므로 이 필요의 사랑은 하나님께 ‘접근하는’형태의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