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계속해보겠습니다>는 그 서정의 결을 이어가면서도 잔잔하게 흘러가 폭발적으로 파급되는 황정은식 서정의 마력은 더욱 강력해졌다.
소라, 나나, 나기 세사람의 목소리가 각 장을 이루며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계속해보겠습니다>는 같은 시간, 한공간에 존재하는 세사람의 서로 다른 감정의 진술을...
참 따뜻하다,고 책장을 덮으며 몇 번인가 중얼거렸다. 시선이 참 따뜻한 작가라고 느낀 것은 단편 <양산 펴기>에서부터였다. 저금통에 모인 돈으로 지구본을 살 것인가 장어를 먹을 것인가를 두고 다툰 어느 커플의 하루를 다룬 소설이었는데, 가진 것 없는 이들의 구질한 하루를 참으로 사랑스럽게도 그려내 몇 일이고 잊혀지지가 않았다. 바로 그 느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