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네이버 웹툰에 연재하여 큰 사랑을 받은 불혹의 너클볼 투수 이야기이다. 촉망받는 야구 선수였으나 부상으로 은퇴한 야구 선수 공수호가 너클볼을 연마하여 다시 도전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오른손 투수였던 공수호는 부상으로 은퇴 후 왼손 너클볼 투수로 변신한다. 다시 프로야구 선수가 되기 위해선 주어진...
장이 작가는 내가 가장 재미있게 본 웹툰‘들’을 그린 작가이다. 사회인 야구 이야기를 그린 <퍼팩트 게임> 시리즈와 지금 소개하는 <나처럼 던져봐>라는 웹툰을 그렸다. 이 만화의 공통점은 ‘야구’만화이고 스포츠 만화이다. 어찌보면 많이 보던 스토리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스포츠 장르의 특성은 그런 과정들이 많이 낯익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지켜보는 독자에게 감동을 준다. 이 작품도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재미와 감동을 준다. 장이의 웹툰은 간단한 스토리, 만화다운 내용인데 한 회, 한 회. 만화 속 한 경기, 한 경기마다 저마다의 걸고 있는 인생이 간절하고 무겁고, 또 재미있어서 대단한 몰입을 불러온다. 뿐만 아니라 작가의 대단한 대사처리. 대사 하나하나가 상황과 매우 절묘했고 잘 짜여진 드라마 각본을 보는 마냥 자연스러웠다. 작가는 <나처럼 던져봐>에서 ‘결과’로 말해지는 프로스포츠에서 ‘과정’에 의미를 두며 인생에 스포츠를 대입시켜서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진지함’과 ‘유머’를 모두 아우르는 그만의 화법은 이번 프리미어12 대회 일본과의 준결승전이라는 각본없는 스포츠 중계만큼의 감동을 내게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