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순수하고 여린 심성의 젊은이가 인간 사회의 위선과 잔혹성을 견디지 못하고 파멸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로, 어느 세계에도 속하지 못한 채 인간 실격자로 전락한 주인공의 내면을 치밀한 심리묘사로 기록하였다. 다자이 작품 속의 타락과 자기파괴적 언행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후 공황상태에 빠진...
요조라는 인물은 요즘 세태로 보면 일단 ‘철이 없다’고 느껴진다. 중학생 같기도 한데 자아의 불안이 매우 심각했다. 요조는 사실 못 사는 집안 사람도 아니고 정신적으로 미성숙할 이유가 유전빼고 찾기 어려워보이기도 했다. 아버지가 특히 엄해서 그런 것 같기도 했다. 요조가 완전 망가지자마자 연을 끊어버릴 정도로 냉정한 사람이었다.
요조의 친구 정도로 여겨지는 사람이 나오는데 요조의 본질을 보기도 한다. 아마 요조도 그런 관계에서 역겨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가족이 아닌 사람이 누군가가 말을 걸고 자신과 교류한다는 것에 대해서 안정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요조는 여색을 무척 밝히는 인간이 된다.
잘 안 풀린 남자가 성적인 것에 집착하는 것은 어느 시대나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한다.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것은 여전했기 때문에 기둥서방 짓거리를 하면서도 동반자살을 기도한다. 그 장면이 나에게는 충격이었다.
서론
“다자이 문학은 일반적으로 ‘멸(滅)의 문학’, ‘하강성(下降性)의 문학’이라 고 일컫”어진다. 남들은 피하고자 하는 자신의 가장 어둡고 불안한 내면의 이야기를 서술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를 띠는데, 이는 당시 태평양 전쟁에 패한 후 기존의 권위와 질서가 무너짐을 반영했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본인은 그의 문학 속 우울함이 “그에게 결핍된 요소로 인해 나타나는 반대양상” 이라 생각하여, 결핍을 통해 그에게 내재한 욕구에 대해 그의 환경을 중심으로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본론. 주인공 오바 요조에게 나타난 결핍의 행태
1.인간불신과 불안 증세
그래서 어렸을 때 제가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간은 우리 집 식사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제 시골집에서는 열 명 정도 되는 가족 전부가 제각기 독상을 두 줄로 마주 보게 늘어놓고 밥을 먹었습니다. (중략) 식사하는 방은 어두침침했고 점심 같은 때 열 명 남짓 되는 가족이 그저 묵묵히 밥을 먹는 모습은 저에게 언제나 으스스한 느낌이 들게 했습니다.
부유한 집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요조를 남들은 ‘행운아’라고 불렀다. 그러나 그에게 가족의 의미는 달랐다. 요조에게 있어 가족의 단란한 식사 시간은 그저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을 뿐, 화목하고 따뜻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가정이 안식처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는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두려움에 떨며, 아버지를 화나게 했다는 공포심에 고통받는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에게 가족은 타인과 다를 바 없는 무서운 존재였다. 이러한 가정환경은 요조의 자아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자기 자신을 ‘태어났을 때부터 음지의 사람, 비참한 패자, 악덕한 자’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인간실격이라는 책을 처음 골랐을 때 는 제목에서부터 안 좋은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았다. 그 이유는 실격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불길한 내용이나 주인공이 불행한 삶을 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처음에는 주인공의 사진 이야기로 이어간다 유년사절 부터 자신의 일생들이 나오는데 웃는 얼굴이 없고 섬뜩한 아이라는 말에 주인공의 모습으로 인한 우울감을 나타내줬다. 사진을 섬뜩하고 기괴하고 이상하다고 표현하면서 처음부터 우울감을 조성하며 기괴한 느낌으로 주인공의 사진들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게 했다.사진에 대한 마지막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며 원숭이라고도 표현했는데 원숭이라고 비유하는 내용이 주인공을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감정을 갖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웃지 않는 노인이 더러운 방 구석에서 그저 벽난로를 쐬다가 죽은 것 같은 이상하고 불쾌한 느낌이 드는 사진
인간실격'은 일본작가 다자이 오사무가 1948년에 발표한 소설로, 부조리한 사회 현실속에서 삶의 동기를 상실한 주인공이 물질적 타락과 정신적 황폐화로 파멸해 가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당시 일본의 불안하고 우울한 시대상과 맞물려 초판만 600만부가 팔렸을 정도로 대히트를 했다고 합니다.
1945년 해방이후 한국은 식민지정국에서 벗어나 희망찬 미래를 꿈꾸었겠지만, 한때나마 서구열강과 자웅을 겨루던 일본은 아시아의 패권자에서 전쟁의 패배자라는 입장으로 추락하며 자괴감과 상실감에 빠져있었을테니, 퇴폐적이고 염세적인 소설의 내용은 당시의 독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수이 듭니다.
1. 인간실격 책 개요
인간실격은 일본태생의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가 1948년에 발표한 소설로써 자폐 성향과 자의식 과잉 및 고독감과 소외감으로 고뇌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대해 작가 자신을 온전히 투영하여 직접 겪은 사건들을 허구화하여 쓴 책이다.
인간실격 내용 전반에 깔려있는 냉소와 패배의식 등은 당시 전후시대의 젊은이들의 무기력함을 고스란히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저자소개-
1909년 일본 아오모리현의 대지주의 열 번째의 아들로 태어난 그의 본명은 쓰시마 슈지입니다. 대지주의 아들로서 어려서부터 여러 명의 유모의 손을 거치며 자라난 그는 정서 불안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게다가 그는 고리대금업으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아버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스스로에 대한 자책을 했다고 합니다. 한편 공부를 잘하는 그는 전교 1등을 많이 해냈으며 열입골살 때부터 작가의 꿈을 키운 그는 제2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전후 일본인들의 허망한 마음을 잘반영한 작품을 썼습니다. 글을 쓰는 와중에도 허무주의와 염세주의에 빠져 술과 마약에 절어든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책은 인간 실격으로 작가의 자서전과 같은 느낌을 주며 허무주의와 염세주의가 잘 녹아져 있는 책입니다
-줄거리-
서론
이 작품의 주인공은 오바요조이며 요조는 평생의 2명의 친구를 사귀게 되는데. 중학교시절에 만난 다케이치와 고등학교시절에 만난 호리키라는 친구입니다.
1. 읽게 된 동기
책을 많이 읽는 편이지만 많은 책 중에서 감동 깊게 읽은 책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고, 남는 게 많지 않은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1년에 책 150권 이상 읽기를 목표로 하고 그 중 50권은 고전을 읽기로 마음먹었다. 고전은 고전인 이유가 있을 것이고, 여태까지 고전은 많이 읽지 않았으니까 분명히 배울 것이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고전이 좋다는 건 알지만 쉽게 책을 집어 들지는 않는다. 일단 ‘고전은 어려울 것이다’라는 생각이 큰데, 거기다가 책 두께가 두껍기까지 하면 읽을 엄두가 안 나는 것이다. 그런데 우선 인간실격의 경우 두께가 얇고, 고전인데 베스트셀러 자리에 있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읽을 만 하다고 생각해서 일 테니까 나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읽게 되었다.
2. 인간 실격의 전체 줄거리와 인상 깊었던 구절, 느낀 점
예스24의 책 소개를 보면 ‘ 순수하고 연린 심성의 젊은이가 인간 사회의 위선과 잔혹성을 견디지 못하고 파멸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로, 어느 세계에도 속하지 못한 채 인간 실격자로 전락한 주인공의 내면을 치밀한 심리묘사로 기록하였다.’라고 나왔다.
Q. 요조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p.13) 라고 말합니다. "서로 속이면서 살아가는, 혹은 살아갈 자신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인간이야말로 난해한 것"(p.27)이라고 말하는데요. 인간에 대한 극도의 두려움이 있지만 단념할 수가 없어 '익살'이라는 실로 간신히 연결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인간을 바라보는 요조의 이런 생각을 어떻게 보시나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광대 짓이었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사람이란 것이 알 수가 없어졌고, 저 혼자 별난 놈인 것 같은 불안과 공포가 엄습할뿐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이웃과도 거의 대화를 나누지 못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체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저의 최후의 구애였습니다. 저는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아무래도 인간을 단념할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광대라는 가는 실로 간신히 인간과 이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책에는 유난히 '난 아직도 그들이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라는 표현이 두드러지게 사용된다. 주인공인 '요조'는 어릴 때부터 인간을 이해하지 못했다. 배고픔이 무엇인지 모르고,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행동이나 느끼는 감정 등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보다 쉽게 설명하자면 '요조'는 사이코패스와 같은 존재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실제로 책 전반에 걸쳐 그는 두려움이나 고독감, 좌절감 등의 감정 표현 외에는 어떠한 감정 표현도, 공감과 동정심도 드러내지 않는다.
그렇게 인간을 향해 극도의 공포심을 느끼고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인간과의 연을 끊지 못하는 그는, 광대 역할을 자처한다. 행복의 감정이 무엇인지 모르면서도 항상 웃고 다닌다. 가족들 앞에서나 밖에서나 장난꾸러기인 척하며 그들을 웃기려 한다.
요조는 확실히 특이한 아이였다. 나는 정치심리학 수업에서 소속감과 동질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우리가 북한 사람을 옹호한다면 아마도 ‘같은 한민족인데’라는 이야기를 꺼낼 것이고, 사형 제도를 반대한다면 ‘아무리 그래도 같은 사람인데’라는 논리를 펼칠 것이다. 우리의 마음 속에는 나와 상대방을 어떻게든 묶으려고 하는 소속감이 내재되어 있다고 해석해도 될 것이다. 하지만 요조는 인간의 자격을 생각하는 아이였다. 요조가 스스로를 인간 실격으로 생각했던 것도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 같은 것이 있고 본인은 그 기준에 미달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다. 보통은 도덕심을 기준으로 인간의 자격을 논하겠지만 요조는 인간과 거리를 뒀다. 그것은 ‘난 달라’라는 오만함 때문에 비롯된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이 남과 다르다는 특성’ 때문에 함께 어울리려면 꽤나 노력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겨줬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