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람들은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무엇이 그들에게 삶이 아닌 죽음을 택하게 할까? 국내외... 무엇이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할까? 사람들은 어디에서 위안과 행복을 구하며, 무엇을 삶의 가장... 독자는 각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서로 다른 사람들의 삶에서 바로 지금 자신의 삶에 필요한...
철학의 영속적인 화두, 수백년 간 학자와 현자들이 궁리해 온 중요한 질문인 '삶의 의미'에 대한 고민이 담긴 책입니다. 제목부터 무척이나 직관적인 책, 미국의 철학자 윌 듀런트(Will Durant, 1885-1981)의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입니다.
한국어판 제목으로 쓰인 이 질문은 실제 윌 듀런트를 찾아온 한 남자의 질 문이기도 합니다.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 더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면 나는 당장 자살 할 생각입니다."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당장 떠오르는 답은 "나도 몰라요. 나도 알고 싶습니 다." 아닐까요. 무척 당황스러운 질문이자 선언과도 같은 말입니다.
어렸을 적 소위 말하는 ‘중2병’에 걸렸던 나는 문득 ‘나는 왜 살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런 생각을 갖게 된 이유는 하기 싫은 공부를 억지로 하며 늦은 밤까지 학원에 다니며 삶이 재미 없다고 느껴서인 것 같다. 단지 저런 생각이 들었던 것뿐인데 그 당시의 어린 나에게는 ‘자살’이라는 입에 담기 힘든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이런 경험은 나에게만 있는 일은 아닐 것이다. 누구든 살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회의감이나 자괴감, 무기력감을 마주할 것이다. 이때 스스로 혹은 타인의 도움에 의해서 정답이나 길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까지 이어지곤 한다. 이 책은 엄청난 사상자를 낸 1차 세계대전 이후 쓰여진 책이라고 한다. 전쟁을 겪었던 수많은 사람들이 잔혹한 참상을 잊지 못하고 그 끔찍했던 기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자살을 많이 했다고 한다. 눈 앞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니 아마 제 정신으로는 살아가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