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 세계를 잠식한 자본주의 시스템을 해부하다!《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저자 장 지글러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답할 수 없었던 질문, “왜 세계는 이토록 불평등한가?”에 정면으로 답하는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이자 최초의 식량특별조사관이었던...
세계의 절반이 굶주린다는 이 비참한 현실을 과연 사람들은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나도 정확히 기아란 무엇인지, 진정한 가난이란 무엇인지 잘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 얼마나 사람을 괴롭게 하는 것인지 눈으로 직접 보거나 겪어보지 않았기에. 그렇기에 나는 이 책을 사회적인 측면보다 인류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싶었다.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지경을 만들어왔고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주체인 현대인들의 생각과 심정은 어떠한지 알고 싶었다. 2007년에 출판된 이 책은 아주 조금만 책 내용이 바뀌었을 뿐 거의 변하지 않은 채 현재까지 전 세계인들에게 읽힌다.
브라베크 레트마테라는 네덜란드의 역사학자는 세계 역사의 99퍼센트 가까운 기간 동안 인류는 가난에 허덕였다고 하였다. 지난 200년 동안에 우리는 잘 먹고 청결하게 살게 되었으며 우리가 가난하다고 치부하는 사람들조차도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풍족함을 누리고 있다고 하였다.
요즘 시대 가난도 정말 고통스러운 것인데 이렇게 역사의 흐름에 놓고 보면 정말 예전보다는 그래도 낫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하지만 반대로 자본주의가 많은 범죄와 병폐를 낳았다는 해석도 있다고 한다. 환경 파괴, 토양 오염, 숲의 파괴 등도 모두 자본주의가 가져온 재앙이라고 했다.
이 책의 작가인 장 지글러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저서로 유명하다. 장 지글러는 세계에서 가난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로 부자는 더 살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하게 만드는 이유가 자본주의의 병폐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자본주의로 인해 비록 과거보다 훨씬 풍요로워 진 것은 사실이지만, 집약된 부는 소수의 다국적 기업이나 금융기관에게로 돌아가, 과거에 비해서 양극화가 훨씬 심하게 일어났다.
장 지글러는 책에서 인간을 고려하지 않는 자본주의 체제는 무너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 체제에 반감을 느끼지만 이가 무너지지 못하는 이유는..
<중 략>
19~20세기에 자본주의 체제가 만들어진 이후 산업혁명, 과학혁명, 기술혁명 등의 혁명으로 인해 인류는 엄청난 경제적 복지를 달성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큰 성장을 이룬 자본주의의 수혜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자본주의는 사람에 대한 차별이나 비난, 폭력 등 인간관계의 파탄뿐만 아니라 환경파괴, 토양과 해양의 오염, 숲의 파괴 등 어두운 면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자본주의 생산방식의 특징은 놀라울 정도의 활력과 창의력으로 엄청난 금융을 한 곳으로 집중시켜 인재를 끌어모아 투지와 경쟁을 조장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적, 기술적 연구를 통제하고 관리하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문제, 환경문제는 후 순위로 제쳐지게 된다.
그렇기에 책의 제목처럼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라는 답변은 그 원인인 자본주의에 대해 알아야 그 문제에 다가갈 수 있다.
자본주의는 투쟁의 역사라고 흔히들 말한다.
이 책은 장 지글러라는 유엔인권자문위원이 손녀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쓰여진 책이다. 네슬레 회장과 나눴던 토론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전개해가고 있는데, 시작부터 자본가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 대기업 CEO와의 의견 충돌에 관하여 자신의 주장을 내세운다.
책 전체적으로 글쓴이는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다만 무조건적인 비판은 지양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본인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으며, 전 세계가 자본주의라는 메커니즘에 의해 돌아가고 있고, 자본주의가 낳은 영향 자체가 공리적인 관점에서 볼 때, 부정적이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도 작가는 자본주의에 의해 지구라는 행성의 부는 증가했고, 기술이 발전하여 풍요로움을 얻었고,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건강을 얻었다고 언급한다. 하지만 자본주의 속으로 들어가보면, 사유재산권, 빚, 이자, 등등의 어려운 경제용어들로 된 것들이 소수의 가진자들을 더 부유하게 만들고, 없는 자들을 더 가난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1. 책을 선택한 동기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다른 두 권의 도서가 선진국들의 복지나 경제 정책을 배워 우리나라에 적용하고, 우리나라가 잘살게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는 듯한 제목이었던 반면, 이 책은 세계의 빈곤층을 조명하고, 그 가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스웨덴은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사는가?>와 <핀란드에서 찾은 우리의 미래>를 통해서 나는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복지국가로의 길, 스웨덴과 핀란드 국민들처럼 살기 위해 내가 가져야 할 마음과 태도 등을 배울 수 있었을 것이다.